여야 공천혁명 성공은 시대적 요청이다
여야 공천혁명 성공은 시대적 요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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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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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발 빠르게 공천 룰을 만들고 있다.

기존 정치판을 갈아엎기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려면 각종 관행적인 정당의 규정을 바꾸는 것이 필연이지만 그보다는 공천 혁명을 해서 새로운 면모를 국민에게 선보여야 된다.

고루한 인물들이 기득권으로 다시 정치 무대에 잔류 등장하는 모습을 국민들은 바라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비대위가 공천 윤곽을 잡은 것과 민주통합당 새지도부가 예고한 공천방향에 거는국민의 기대가 크다.

양당 모두 공천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시장 보선에서 나타난 제도권 정당정치에 대한 불신을 반영한 결과라 하겠다.

여야 정당은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에 어필하려면 때가 묻지 않은 참신한 인물, 민의를 대변할 수 있는 인사를 발굴해야 된다.

이에는 기득권자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제대로 극복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일 때 이반된 표심을 잡을 수가 있다.

한나라당 비대위는 17일, 박근혜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19대 총선 공천 기본 틀을 확정했다.

현역 지역구 의원 25%(34명) 물갈이, 개방형 국민경선제 도입, 후보자 도덕성 기준 강화 등이 핵심이다.

민주통합당도 한명숙 대표체제 출범을 계기로 완전국민참여 경선 도입 등을 위한 경선 룰 논의에 착수했다.

한 대표는 “어떤 기득권도 인정하지 않는 공천 혁명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여야 모두 공천개혁의 핵심은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참신하고 역량 있는 인물을 발굴하는 것이다.

밀실흥정이나 나눠먹기 구태는 더 이상 발붙일 자리가 없다.

한나라당은 객관적 틀에 의한 시스템 공천을 들고 나왔다.

경쟁력 교체지수 등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워 배제 대상을 골라내고 최적의 인물을 공천한다는 것이다.

민주통합당이 추진하는 공천혁명의 핵심은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위력과 적실성이 확인된 시민참여와 모바일 투표 활용이다.

여야가 나름의 공정한 공천룰을 제시하고 있다고 본다.

문제는 각 계파 또는 힘 있는 자의 입김을 배제하는 것이다.

특정 인의 이익이 앞선다면 룰은 있으나 마나가 되고 과거 고루한 정치로 회귀하고 만다.

이는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는 결과가 오고 만다.

공천 작업에 들어가기 전인데도 변방의 보스들이 견제구를 던지고 있는 것도 모양이 좋지 않다.

이러한 구태를 과감히 벗어 던져야만 공천 혁명을 기할 수가 있다.

양당의 성공적인 공천으로 정치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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