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한 고양시청 시무식
시민과 함께한 고양시청 시무식
  • 임 창 무
  • 승인 2012.01.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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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는 꽃과 문화의 도시로 세계인들에게 각인된지 오래다.

문화가 넘치고 꽃이 고양시민의 생활 깊이 자리매김한 결과다.

이런 가운데 2012년 고양시청의 시무식에도 새로운 변화가 왔다.

종래의 시무식의 분위기는 새해를 연다는 의미에서 엄숙하고 한편으론 두렵고 공포감까지 줬던 것과는 사뭇 다르게 2012년 임진년을 맞는 고양시는 생동감 넘치고, 희망이 흐르는 분위기가 시청 시무식장에 퍼졌다.

식장에는 일찍부터 시민들이 몰려들고 축제장의 개막식과 같은 기운이 감돌면서 사회를 보는 공무원은 참석자들에게 폐회식순에 맞춰 날릴 종이비행기 접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어 더욱 의아했다.

이날 문예회관을 가득 메운 시무식 참가 시민과 공무원들이 의아해하며 놀라운 표정을 짓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이날 식순에 따라 어린이들로 구성된 하모니카합주공연과 풍물놀이공연등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축제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고, 시무식 식사를 위해 단상에 오른 최성 고양시장도 깜짝 이벤트 행사를 준비한 공무원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성시장은 “공직사회의 창의적이고 변화된 모습에 깜짝, 깜짝 놀라고 있다”고 말하고 “새해 첫날에도 일출을 보러 몰려든 사람들에게 날씨가 안 좋아 일출을 만나지 못할 것을 대비해 준비한 일출영상이 시민들로부터 환영의 함성을 터트리게 한 공무원의 아이디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식사가 끝난 후 깜짝 이벤트가 또 하나있었다.

최 시장은 지난해 전 직원 체육대회에서 고양시청팀이 받은 상금 70만원을 출연진 어린이에게 전달했다.

전 직원의 뜻이 담긴 귀중한 성금이다.

이 성금은 한 부모, 취약계층 가정의 청소년에 대한 교육활동, 복지활동등을 지도하는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사업에 쓰인다고 하니 새해를 맞은 시무식 행사가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이러저러한 군더더기 없이 2012년 시무식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하던 일회성 행사가 아닌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로 변모한 것이 고양시의 또 다른 변화이다.

시무식을 줄곧 지켜본 한 시민은 “내년에는 더 넓은 공간에서 더많은 부류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무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고 작은 소원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