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를 유네스코 생물 보전지역으로
DMZ를 유네스코 생물 보전지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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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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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는 세계적으로도 보존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60여 년 간 사람의 손길이 가지 않고 자연 상태로 보존되어 있는 생물권이 거의 없는 현실에서 한반도의 DMZ는 유일한 생물계 보고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도가 DMZ 일원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선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하겠다.

경기도의 유네스코 선정 신청에는 DMZ를 공유하고 있는 강원도와 함께 하기로 했다.

유네스코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하겠다.

분단의 아픔으로 얻은 산물이지만 이같은 귀중한 생물을 보존하고 보호하는 것은 후계세대를 위한 현 세대 인류의 책무이기 때문이다.

유네스코 생물 보전권지역으로 선정되어 후계세대에 물려주고 경기도와 강원도는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 60여년간 피해를 본 주민에게 보상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바란다.

경기도는 선정 신청에 앞서 지난 14일, 파주시 연천군 공무원 및 지역주민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오후로 나눠 파주 문산행복센터 및 연천도서관에서 ‘DMZ 일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선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 Man and the Biosphere) 한국위원회 제종길 소장의 생물권보전지역 소개, 경기개발연구원 박은진 박사의 경기도 추진방향 설명, 지역주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1953년 휴전과 함께 설정된 비무장 지대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길이가 155마일(248km)에 달하며 폭은 4km로 면적은 992㎢로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고 있으며, 휴전이후 58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인간의 출입이 통제된 자연 보전 상태로 이어져 왔다.

비무장 지대는 담수 및 해안 생태계가 함께 존재하는 생물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으로, 국제적 보호종, 위기종 뿐아니라 많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및 보호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DMZ에는 한반도에서 서식하는 2900종 이상의 식물 가운데 1/3이, 70여종의 포유류 가운데 1/2이, 320종의 조류 가운데 1/5이 이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비무장지대는 국제적으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 선정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이를 계기로 특산품을 개발하고 관광지로 육성,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금부터 강구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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