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공과를 따질 때가 아니다
김포시 공과를 따질 때가 아니다
  • 이 심 택
  • 승인 2011.07.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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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의원(김포, 한나라당)은 지난달 30일 김포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영록 시장은 지하철 9호선의 직결 공약사업이 무산된 결과에 대해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시장 또한 표면적으로는 내심을 숨기고 있으나 유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경기도의원인 이계원(김포·고촌), 안병원의원(양촌·대곳·하성·통진·월곳)에게 섭섭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협의체 구성 후 이들의 협조를 전혀 받지 못했음을 측근을 통해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며 지금까지 어느 누구의 도움도 없었다며 홀로 가기에는 너무도 힘든 1년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야당 시장으로서 중앙은 물론 서울시나 경기도 등 이들의 협조 없이는 9호선 직결안이 거의 불가능 했음을 인지하지 못한 것이 불찰이었다고 말하면서도 이제는 누구를 미워하고 원망하기 이전에 김포시가 용역을 마치는대로 조속한 시일내에 도시철도가 착공될 수 있도록 여당 출신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하고 있음을 유시장의 속내를 잘아는 한관계자가 전했다.

유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이 지상에 보도되고 1일 제122회 김포시의회 정례회 의사 일정에 앞서 조윤숙의원(김포1.2동, 한나라당)이 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도높게 유시장을 질타했으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유시장보다 유의원에게 화살을 돌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음에 유의원으로서는 더욱 더 곤혹스러운 실정이다.

시민들의 욕구가 너무도 커떤 탓에 이 사안에 대해서는 선출직 누구도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차적으로 김포도시철도 관련 사안은 특정인을 떠나 김포에 리더쉽을 가진 정치인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 모두가 시민을 볼모로 너무나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 금쪽 같은 혈세를 낭비했다.

달리는 말에 고삐를 틀어 쥐기에는 김포시는 너무나도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

공과를 따지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는 얘기다.

지금부터 모든것을 털어버리고 보다 먼미래를 바라볼때다.

정치인들 또한 이제는 당리당략을 뒤로하고 여야를 떠나 김포가 처해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보다 나은 대안을 마련해 김포시민들의 욕구 충족에 최선을 다하는 길만이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유일한 활로임을 명심할때다.

김포시민들 역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김포가 안고 있는 각종 현안에 대해 많은 것을 고민하고 철저히 감시해서 건강한 김포건설에 총력을 경주하는 성숙한 시민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