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경·중전철’논란 이젠 끝내야
김포시‘경·중전철’논란 이젠 끝내야
  • 이 심 택
  • 승인 2011.06.21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제는 유정복 의원도 중전철 관련 결단을 내려야 할때이다" 지난 14일 강경구 전김포시장이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서울메트로와 같은 중전철 유치 공약을 기반으로 민선4기의 중책을 맡았던 장본인이 경전철 선회로 패배의 아픔을 맛보앗던 기억을 더듬으며 유영록 시장이 지금까지 추구하고 있는 중전철 공약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시장 재직시 중전철 관련 어려웠던 고충을 토로하며 경전철로 회귀한 배경을 담담하게 토해낸 이날, 강 전시장은 김포의 재정 여건상 중전철 유치는 절대적으로 쉽지 않음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재임시 고충을 시민들에게 진솔하게 밝혔다.

강 전시장은 인터뷰 말미에 이제는 유의원이 나서야 할때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유 의원은 지금까지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18일 김포중전철 추진시민연대 주최로 ‘김포도시철도 미래에 대한 해법은'이란 주제로 김포시민회관에서 열렸다.

결론 없는 갑론을박으로 평행선을 달린 이날 토론에서 유 의원은 중전철로 당선된 유 시장이 공식입장을 밝힌후 자신의 의견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 의사를존중 해서라기 보다 유시장 스스로 포기하길 기다리는 듯한 애매모호한 태도로 보인다.

김포시청 관계자와 유 의원을 포함한 선출직 공무원들이 중전철 유치를 위한 협의체를 만들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모양새만 갖췄을뿐 이름만 걸어놓고 현재까지 아무런 실적도 보이지 않았다.

유 의원의 말과 행동을 곱씹어 보면 중전철은 비관적이라는 것이 역력해 보인다.

안되면 안된다고 유 시장에게 의사 표시를 정확하게 전달해주어야 할 것이다.

중앙정부및 서울시를 비롯한 경기도는 사실상 작은동네 야당 시장으로서는 버거운 상대다.

국무위원까지 지낸 유 의원이 안되면 안되는 것이다.

안된다고 유의원이 비난 받을 일이 전혀없다.

이미 9호선 직결안은 물건너 갔다.

책임있는 정치지도자로써 전면에 나서서 시민들을 설득해야한다.

생각없이 중전철을 주장하는 일부 시민들과 맞서 왜 안되는지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

어차피 내년 총선에서 시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라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될일 같으면 분야는 다르지만 장관 재직시 풀어 나갔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유시장 혼자 아무리 노력해도 쉽지 않음을 웬만한 시민들은 너무나 잘알고 있다.

지역의 정치적 리더로서 누구를 배려해서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듯한 꼼수 부리는 행동을 지양하고 당당하게 앞에서 진두지휘하는 모습이 한층 더 보기 좋을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