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회장 부패질타’한국사회에 던진 화두다
‘李회장 부패질타’한국사회에 던진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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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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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회장이 삼성그룹 전체에 대한 부정부패를 강도높게 질타한 것은 한국사회 가 안고 있는 가장큰 문제를 꼬집고 이를 지양해야할 화두라는 의견이 힘을 받고있다.

이회장은 한번은 사장단회의의에서 한번은 지난 9일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일부러 닥아가 공개적으로 그룹전반의 부패를 힐난했다.

이에 접한 당시 세론은 이회장이 삼성만에 대한 질타로 받아 들였으나 일부에서는 삼성만의 일이겠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던 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지적했다는 것이다.

이회장은 삼성만을 국한해서 볼때도 부패를 안고가서는 발전이 없고 나라 전체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은연중에 강조한 것이라고 본다.

부패 척결이 없이는 대한민국의 발전이 있을 수가 없다.

이회장은 부패를 실토할 때 가장 나쁜 것은 윗사람이 아랫 사람을 쥐어 뜯어서 부정을 저지르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윗사람으로 인해 아랫 사람이 부정을 교육받는 것이어서 더욱 나쁘다는 것이다.

부정 부패의 인계인수가 이루어 지고 있다는 얘기이다.

이러한 부패 연결고리가 어디 삼성뿐이겠는가. 이회장의 부패힐난은 한국사회가 안고있는 고질적인 병, 부패에 물든 정부 조직에 대해 화두를 던진 것이라는 짐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이명박 대통령은 이회장의 부패 지적이 있은후 10여일만인 17일, 장차관 등 정부 정무직이상 간부들이 모인 장소에서 대한민국 전체가 부패했다고 힐난했다.

국토해양부 고위 공직자들이 하천협회로부터 접대를 받은 것이 드러나 이대통령을 화나게 한 결과이다.

가뜩이나 부산저축은행사건으로 민심이 흉흉한 가운데 연일 터지는 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사건으로 정부의 신뢰는 추락할 데까지 추락한 양상이다.

업친데 덥친 격으로 경기도에서도 파렴치한 수뢰사건이 터져 행정기관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불신을 넘어 분노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이제 우리 사회도 바뀌어야 된다.

대기업은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중추적 존재다.

대기업 이 부패하면 한국 사회 전체가 썩어 들어갈 수밖에 없다.

행정기관의 부정 부패도 따지고 보면 기업의 비리와 관계가 깊다.

기업문화를 청정하게 하면 자연히 행정관청을 비롯한 한국 전 사회가 투명해질 수가 있다.

이건희회장의 살신성인 적인 부패 질타는 삼성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화두(話頭)를 던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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