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운전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
양보운전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
  • 박 경 환
  • 승인 2011.06.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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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나 재해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하게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하는 소방차를 우리는 자주 본다.

우리는 화재사고를 사전에 완벽하게 예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통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하겠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긴급하게 출동하는 소방차량을 보고 피양하기는커녕 제 갈길 가는 무심한 차량들을 보노라면 참으로 답답한 생각이 든다.

작은 양보가 꺼져가는 소중한 우리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적극적인 양보운전을 실천해야 겠다.

화재발생 후 5분이 지나면 연소확산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져 화재피해가 가속화되고 인명피해도 발생할 수 있어 그 전에 도착하여 소방활동을 수행해야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고 1분 1초를 다투는 응급환자 역시 신속하게 병원에 이송되어야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그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사실 화재현장에 5분 이내에 도착한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자동차와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한 무질서한 주차와 농촌 특성상 원거리 출동 등 장애요인은 많다.

이에 소방출동로 확보관련 법령개선과 더불어 불법주정차에 대한 단속 강화와 소방차량 길 터주기의 적극적인 홍보로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 개개인의 의식변화가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공공의 안전을 위해 주ㆍ정차 금지구역에 차량을 주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하고 골목길 등에 부득이 주차를 할 경우에는 반드시 소방차량이 충분히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하며 출동 중인 소방차량을 발견하면 곧바로 갓길로 피양 해 긴급차가 우선 통과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바로 이것이 내 가족 내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다.

재난현장에 소방차가 늦게 도착한다고 탓하기에 앞서 우리 모두가 양보운전을 실천하여 소방출동로 확보에 뜻을 같이하는 것만이 선진국가로 도약하는 지름길이 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