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 더불어 사는 능력 키워야
한국청소년 더불어 사는 능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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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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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이웃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 청소년 정책연구원이 발표했다.

국제교육 협의회가 2009년 36개국의 중 2학년생 14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사회적 상호작용 영향지표 결과 35위였다는 것이다.

조사 참여한 경제협력개발가구(OECD) 회원22개국 중에서는 최하위였다.

부분별로 보면 지역사회나 학내 자치단체에 참여한 실적을 평가한 ‘관계지향성과’사회에 대한 신뢰를 가늠하는 ‘사회적 협력’부문의 점수가 모두 1점 만점에 0.31점으로 꼴지나 다름없는 최하위였다.

대신 사회갈등의 민주적 해결 절차와 관련지식을 묻는 ‘갈등관리’영역에서 2위로 나타나 뚜렷이 대비됐다.

이웃과 소통하며 사는 능력이 태국과 인도네시아, 아일랜드, 과테말리, 칠레 등에도 뒤처졌다.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을 공동체의 일원으로써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문화 사회경제적으로는 이질적인 상대와 조화롭게 살아가는 능력이다.

그런데도 설문 결과를 보면 우리청소년들이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게 돼있다.

더불어 사는 법을 모르는 것이다.

사회치부를 들킨 것 같이 한편으로는 부끄럽고 다른 한편으로는 고개가 끄덕여 진다.

우리아이들은 입시위주의 교육에 몰려 앞만 보고 달려 가고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교과서는 잠시 손에서 내려놓고 사회활동에 적극참여 하거나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부모세대는 아이들이 국내외 경시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에 뿌듯해할 줄만 알았지 사회성이 떨어지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고 있음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입시에만 매달리는 아이들이 걱정돼 인성 함양을 위해 봉사활동 같은 창의적 인 체험 활동을 권장하기는 했지만 시늉에 그친지 오래다.

봉사활동은 유도하기위해 내신 성적에 반영한다고 했으나 그마저 실패했다.

그저 대학 진학에 필요한 점수를 따기 위한 뒤처지지 않도록 독려 했을 뿐이다.

청소년들이 서로 도와가면 자신과 사회를 발전시키려는 의식이 희박하고 그런 공동체 생활에서 서투르다며 우리사회의 미래는 어둡다.

청소년들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줘야한다.

더블어사는 사회의 구축은 사회적비용과 맞물려 있는 만큼 우리 모두깊이 고민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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