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얼굴에 먹칠하는‘김포문화원’
시민 얼굴에 먹칠하는‘김포문화원’
  • 이 심 택
  • 승인 2011.03.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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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포문화원 행태를 보면서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나, 한심한 생각에 지역에 뿌리내리고 살아온 김포인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생각에 서글픔이 앞선다.

한 지역에 문화원이라 함은 지역의 정서를 대표하고 기관의 장은 시민들로 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자리로 아무나 하고 싶다고 되는 자리가 아니다.

요즈음 연일 이조직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번갈아 기자회견을 자청 조직내에 불협화음을 보여주며 갑론을박, 모양새 없는 이들의 행태는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 김포의 얼굴에 먹칠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

지금의 이러한 추태는 전혀 예상 밖에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알만한 인사들은 거의다 아는 예견됐던 일이었다.

문화원 벽 위쪽에 걸린 역대 원장들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몇몇분을 제외하곤 어떻게 저럴수가있나? 김포문화원의 현주소를 말하고 있는 것 같아 지역에 몸담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문화원장이란 김포시민의 정신적인 지주로서 대내외적으로 그 인품이 타의 추종을 불허해야 함이 마땅하다.

몇 안되는 회원들이 정치판에 망나니 뽑듯 투표해서 만들 자리는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김포문화원의 화근은 언젠가 부터 시작된 투표라는 가장 민주적인 형식이 가장 비민주적인 모습으로 변해 부메랑으로 되돌아왔다는 사실이다.

흔들리는 김포문화원에 현재 구심점이 보이지 않는다.

금전적인 것과 연루되어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는 형편 없는 집단으로 매도당하는 문화원이라면 차라리 해체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 또한 웃기는일 아닌가? 어찌됐던 김포시만의 숙제다.

언젠가는 유영록 김포시장이 나서서 유림을 포함한 각계 원로들을 소집, 대처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외지의 비웃음에 김포의 미래는 없다.

기관장이 바뀌어도 문화원장을 찾아뵙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다.

어른다운 어른을 만들어 본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이제라도 문화원장 만큼은 투표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관내에는 덕망있는 분들이 꽤나 있다.

김포시민들이 삼고초려해서 모셔오는 수순을 밟는 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분을 모셔와도 지금과 같이 집행진의 사고가 전환되지 않는다면 오늘과 같은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슴을 잊어서는 안된다.

불협화음을 초래한 현집행진은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아니라면 2년 남짓 남은 원장의 임기동안 초심으로 돌아가 사심을 버리고 원장을 열심히 보필할때만이 스스로의 격을 높일 뿐만 아니라 누를 끼친 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길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김포문화원의 원장은 물론 간부라는 요직이 이력서에 한줄 올라가는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