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울 불바다’ 협박 철저히 대비하라
北 ‘서울 불바다’ 협박 철저히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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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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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고질병인 협박이 연일 보도 되고 있다.

김정일 정권은 밀러오는 민주화 물결을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은 남측 수석대표에게 ‘심리전(心理戰) 행위가 계속된다면 임진각을 비롯한 반공화국 심리 모략행위의 발원지에 대한 우리(북한)군대의 조준사격이 지위권 수호의 원칙에서 단행 될 것이’라는 통지문을 보내왔다.

북한군이 심리전 운운하면서 협박하는 것은 우리 군이 지난달 28일부터 그동안 중단했던 대북 물품 살포를 재개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칠순 생일이 있었던 16일 일부탈북자 단체들과 한나라당 의원 들이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을 보낸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5월에도 우리군의 대북 심리전과 관련 ‘조준격파 사격을 하겠다’고 했다.

또 북한군은 판문점 대표부는 28일부터 실시한 한미 합동의‘키리졸브 및 독수리’군사훈련에 대해 만약 침략자들이 국지전을 떠들며 도발해 온다면 세계는 일찍이 알지도 못하는 우리군대와 인민의 전면전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며 ‘동시에 상상할 수 없는 전략과 전술로 온갖 대결대책을 산산이 짓 부셔 버리는 서울 불바다 전과 같은 무자비한 대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1994년 8차 남북 실무접촉 때 북한 박영수 대표가 ‘서울 불바다’를 공개적으로 처음 언급했으며 지난해 6월 군이 군사분계선 일대에 대북확성기를 설치하자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또 거론했다.

북한의 협박 공갈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북한군이 지난해 천안함을 폭침하는데 이어 연평도까지 포격한 점에서 가볍게 흘려들어서는 안 된다.

북은 지금 김일성의 옛 친구인 이집트의 무바라크 정권을 무너뜨리고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을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고 있는 아랍권의 반체제 태풍이 혹시 북녘 땅까지 몰아쳐올까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며칠 전에는 북측에 이라크, 리비아 소식을 알리는 ‘북한 주민들도 들고 일어나라’는 전단이 뿌려졌다고 한다.

북한은 또 다시 서해 5도를 공격할 수도 있다.

임진각을 비롯한 육지에 도발을 할 수도 있다.

군과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경계를 강화하고 철저히 대비해야한다.

북한이 다시 도발 한다면 이번만은 확실히 응징해야 한다.

북으로 하여금 한반도의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를 되살리는 방법은 비핵화 협의뿐임을 분명히 깨닫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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