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화하자면서 ICBM기지 완공하다니
北 대화하자면서 ICBM기지 완공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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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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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평안북도 동창리에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 발사가 가능한 제2 미사일 기지를 완공 했을 거시라는 관측이 나라 안·밖에서 나오고 있다.

이 기지는 영변 핵시설에서 70여km 평양 인근의 미사일 공장에서 200여km 떨어진 곳이다.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 보다 핵탄두와 미사일 운반에 걸리는 시간이 짧을 뿐 더러 5배 면적에 발사대도 1.5배 높아 훨씬 큰 탄도미사일을 쏠 수 있는 규모를 갖추었다.

미국 본토까지 타격 할 수 있는 ICBM과 대형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릴 수 있는 규모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새 기지공사는 2001년 혹은 2002년쯤 시작된 것으로 추정 되고 있다.

그만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위해 얼마나 끈질기게 노력 했는지 알 수 있다.

외부에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렇게 완공 됐으리라는 관측만으로도 우려를 자아 낼 만큼 ICBM보유가 위협적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작년 12월 ‘북한은 5년 내에 ICBM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PNI)국장은 17일 ‘북한은 ICBM과 관련된 많은 기술을 성공적으로 실험했다’고 밝혔다.

위성사진 판독 전문가인 팀 브라운 씨는 17일 로이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동창리 발사대는 놀라운 정도로 중국의 발사대와 흡사하다.

북한은 중국의 조언과 원조를 받아 발사대를 건설 했거나 중국을 본떠 독자적으로 개발 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어느 쪽이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해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북한의 핵 탄투 개발에 이어 동창리 기지에서 ICBM발사에 성공할 경우 한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미국 본토도 위협을 받게 된다.

무수단리 기지에서는 일본 방향으로 대포동 미사일을 쏠 수밖에 없었지만 동창리 기지에서는 남쪽을 항해 발사하게 된다.

주민들의 굶주림을 외면 한 채 핵과 미사일 개발에 막대한 자원을 쏟아 붓고 있는 북한의 망상이 개탄스럽다.

미국에 실질적인 위협을 가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계산일지 모르나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제재와 고립만 부를 뿐이다.

우리는 무엇보다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해 군사적 억제력을 키워야한다.

북핵 불용의 원칙을 보다 분명히 천명해 북이 핵무장 국가로 가는 길을 막아야한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 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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