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수에 고속열차 운행되는 해
순천·여수에 고속열차 운행되는 해
  • 나 민 찬
  • 승인 2011.01.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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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에 근무하는 철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2011년을 맞이하는 기대감이 남다르다.

2011년 하반기(9월말)면 전남동부권인 순천, 여수지역에도 명품 고속열차인 KTX-산천이 달리게 된다.

현재 용산에서 여수까지 5시간16분, 순천까지는 4시간 34분이 소요되던 것이 전라선 복선 전철화가 완공되면 획기적(3시간대)으로 줄어들어 진정한 일일생활권을 실현하게 되는 것이다.

고속철도 개통으로 얻게 되는 여객부문의 속도 및 효율향상은 물류분야의 수송여력(Capacity)을 향상시키는 파급효과까지 가진다.

경부고속철도 개통시 철도여객이 고속철도로 전환됨에 따라 컨테이너 수송능력이 개통전 39만개에서 300만개로 7.7배나 증가했던 것이 좋은 예이다.

최근 코레일은 연간 38만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철도물류시설(신광양항역)을 광양항역 서쪽에 추가로 개장하였는 바, 이러한 인프라의 확충, 고속철도의 개통과더불어 글로리(GLORY)운동의 일환인 “화물기차 태우기 운동”을 통해 전남권 철도물류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 또한 마련될 것이다.

철도는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가장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다.

도로운송에 비하여 철도의 에너지 효율성은 14배에 달하면서도, CO2 배출은 도로의 8%에 불과하다.

우리공사의 핵심비전인 글로리(GLORY)운동은 Green Life Of Railway Yearning”의 머리글자로서 철도를 열망하는 녹색생활을 실천하자는 국민운동이다.

과거 국민철도의 영광을 되살리고 철도이용을 활성화하는 것이 바로 환경을 지키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비전을 달성하는 첩경임을 국민들과 함께 인식하고 실천하자는 취지이다.

녹색생활의 실천인 철도이용을 통한 글로리(GLORY)운동 동참은 곧 애국인 것이다.

고속철도의 도입과 함께 우리공사는 GLORY 운동을 통하여 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녹색생활 실천운동, 철도투자 확대 등 정책차원의 녹색생활 촉진운동, 나무심기·기차타기 등 녹색생활 켐페인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남동부권의 교통지도를 바꾸고 경제.사회발전의 핵심축으로 기능할 고속철도의 운행을 지역민과 함께 축하하고자 하며, 지역기관·단체 및 주민여러분의 소중한 의견들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