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을 실천하는 공정한 사회
나눔을 실천하는 공정한 사회
  • 황길석
  • 승인 2010.11.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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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자본주의가 지탱할 수 있는 건 가진 자들의 자발적인 나눔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복지정책이란 제도적 장치를 갖추고 있지만 완벽 할 수는 없다.

미국의 토크빌 소사이어티는 고액기부자 클럽으로 1984년 20명의 회원으로 시작되어 현재 빌게이츠를 비롯해 약 2만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08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아너 소사이어티라는 억대 기부자 모임이 약 35명의 회원이 가입 되어 있지만 참여 인원과 기부금 규모에서 미국 부자들의 나눔운동을 따라 가려면 갈 길이 먼 현실이다.

폴 쉐비시 교수(미, 보스턴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동차와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풍요의 21세기에는 ‘부’가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된다”며 그렇게 되면 자신의 삶뿐 아니라 타인의 삶까지 보살피려 하는 쪽으로 인간의 본성이 발현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신과 자녀들을 위해 더 많은 부를 추구 하는 것에서 벗어나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와 국가 전체가 잘사는 법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천안함 침몰사고로 전사한 고(故)정병구 병장의 어머님 정부에서 받은 보상금 전액 장학금 기탁,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파지를 모아 장학금을 기탁 하신분 등 자신이 힘든 상황임에도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해 사랑하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 한 분들이다.

화재가 빈발하는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다.

주위를 한번 둘러 보고 거동이 불편하고 홀로 생활 하시는 분들의 주택에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 운동에 동참하여 따뜻한 마음과 나눔을 실천하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