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절 야외활동 안전사고 예방하자
추석절 야외활동 안전사고 예방하자
  • 김 병 훈
  • 승인 2010.09.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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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 고유의 최대 명절 추석이 가까워 온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모두가 힘들어도, 가난했지만 마음 따뜻했던 어린 시절의 추석을 떠올리게 되고 가족과 친지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기다리는 마음을 갖게 한다.

하지만 9월은 호우·태풍 및 산악 안전사고, 해양사고 등이 많이 발생하고, 특히 추석명절이 있어 벌초·성묘 등의 산행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2009년 안전사고는 전체 인명피해(1,383명)의 37%인 509명(사망 3명)이 추석을 앞두고 조상의 묘를 찾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소별로는 산에서 58%인 801명으로 가장 높았다.

상해부위별로는 벌초·영농작업에 주로 사용하는 팔·다리에 41%인 565명과 외부로 노출되어 있는 머리·얼굴에서 36%인 504명이 발생했다.

또한 산악 안전사고의 9월 발생 빈도는 10월(690건, 14%)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534건(10.8%)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사상자 중 대부분이 산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아 추석절 기간 벌초·성묘와 맞물려 가을철 등산객의 증가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국립공원, 주요 등산로 등 사고 다발지역의 위험요인 제거 및 안전산행요령 홍보 등 사고예방활동 추진이 필요하다.

유형별 안전사고를 분석해 보면 추석절 안전사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벌쏘임 사고는 최근 3년 평균 597건, 사망자 7명, 부상자 70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올해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벌의 활동이 많아 벌쏘임 등에 의한 안전사고의 증가가 우려되므로 벌초작업 전에는 반드시 벌집이 있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추석 명절은 아무리 가난하고 어렵게 사는 사람도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즐겁게 보냈다하여 “1년 12달 365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한다.

이렇듯 풍성한 추석을 맞으려면 안전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예방하여 행복한 추석명절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