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전창범 전 양구군수 무죄 확정을 보면서
[기자수첩] 전창범 전 양구군수 무죄 확정을 보면서
  • 김진구 기자
  • 승인 2024.02.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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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교육·사회 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아니면 말고 식으로 보도하고 나중에 책임을 지지 않는 언론은 사회적 공기가 아니라 흉기"라고 말했다.

이런 희생양이 된 전창범 전 양구군수가 최근 무죄 확정을 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동서고속화 철도 노선과 역사 등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혐의로 기소된 전창범 전 군수에게 1, 2심 무죄를 선고한 법원 판단에 검찰이 상고를 포기 했다. 앞서 검찰은 부동산 투기 혐의로 징역 3년을 구형했었다.

이는 지난 2021년 한국토지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대대적으로 이뤄진 공직자 부동산 투기 수사에서 전·현직 지자체장 중 첫 구속 사건으로 큰 충격이였다.

전창범 전 군수는 재판 끝난 뒤 "지난 3년 동안 황당한 일로 큰 고통의 세월을 보냈다"면서 "앞으로 수사 권력의 오남용으로 인해 억울하게 희생되는 국민들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 및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판결과 검찰의 상고 포기는 당연하다며 일제히 읍·면 길목마다 현수막을 내걸며 전창범 전 군수의 무죄판결을 환영하며, 격려 하고 나섰다.

그는 민선 3기 양구군수로 재직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고 행복한 양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눈길을 끌었다.

3년의 인생을 빼았긴 전창범 전 군수처럼 억울하게 희생되는 국민이 없어야 한다. 특히 아니면 말고식 수사는 절대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남긴 것이다. 

rlawlsrn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