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성공전략, 예측보다 창조를
中企 성공전략, 예측보다 창조를
  • 백 두 옥
  • 승인 2010.07.01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카시아 향기와 신록의 싱싱함이 아름다운 계절 5월을 지나 6, 7월의 성장의 계절로 치닫고 있다.

국내 경제도 더블딥 우려에서 벗어나 새로운 싹이 나오는 그린슈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의 발표 자료에 의하면 3월중 평균가동률은 82.8%로 지난 2004년 2월의 82.6%이후 6년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고, 재고출하비율은 재고보다 출하가 큰 폭으로 늘면서 96.4%에서 95.0%로 축소됐다.

5월말 현재 국내 벤처기업 숫자는 2만 500개인데, 이것은 지난 1998년 벤처기업 확인제도가 처음 도입되었을 당시2000개와 비교하면 12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한 벤처기업 BSI가 4월에 1포인트 상승한 118로서 조사를 시작한 2009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금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속의 기회와 위기를 읽고 성공적인 미래경영을 위한 로드맵을 세울 시기이다.

성공적인 기업경영은 핵심 미래경영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려있다.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는 기업들의 단기적 성과위주의 경영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잘 보여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세계적인 미래경영 권위자인 페로미킥은 최근 “프리즘”이라는 책 속에서 “가정분석-기회발견-비전개발-리스크관리-전략수립”까지 “5가지 미래안경”이라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툴을 통해 미래경영의 관점과 목적에 맞는 미래를 예측하고 전략을 구상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히든 챔피언 원조”라고 불릴수 있는 독일 뷔르트 그룹의 성공요인 찾기 등 미래의 가능성과 기회를 판단하는데 유용한 척도를 제공하는 “초록안경”편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급변하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경영환경과 대처방안을 찾아야 할 때이다.

첫째, 스마트폰과 같이 서로 다른 기술과 산업이 시장에서 결합한 융합 현상이 보편화되고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이 기존 기술 및 산업발전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미 기술.제품.서비스간 융합을 통해 산업간 칸막이가 허물어지고, 새로운 제품과 시장이 빠르게 출현하고 있다.

세계적 회계, 경영 전략사인 딜로이트에 의하면 융합신시장 규모는 2008년도 8.6조 달러에서 2013년에는 20조로 그리고 2018년에는 61조로 수직상승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IT제품을 만드는 제조능력에서 다른 선진국들을 압도하고 있지만 더 이상 이 같은 하드웨어적 장점만으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볼 수 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업융합촉진법과 더불어 기업들의 기존의 하드웨어중심 경영에서 컨셉과 융합중심 경영체제로의 전환이 시급한 과제이다.

둘째,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에서 부품.소재산업 비중의 지속적 증가세 흐름 속에서 중소기업들의 사업방향 수립 및 발전전략수립의 중요성이다.

우리나라 전 산업에 대한 부품.소재산업의 수출비중은 2009년1/4분기의 44.8%에서 2010년 1/4분기에 50.9%로 급성장했다.

특히 금년도 1/4분기 중 한국의 부품.소재산업의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사실은 매우 의미 있는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부품.소재 수출품의 첨단화로 중국 등 신흥국들을 대상으로 한 수출전략을 구사함으로서 중국시장 뿐만 아니라 제2, 제3의 중국시장을 개발해야 한다.

셋째는 요동치고 있는 세계경제질서 개편 속에서 중소기업들의 본격적인 글로벌화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돌파구 마련이다.

이미 우리는 스마트폰 쇼크 속에서 사과(Apple)맛의 실체와 변화를 체험하고 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뒤집어 보면 재미있는 문구를 발견할 수 있다.

“디자인은 캘리포니아 애플에서, 생산은 중국에서"바로 본격적인 지구촌 융합 경제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팡파르이다.

중소기업 글로벌화 속에 파랑새는 날고 있다.

이제 중소기업 진흥이 경제적.사회적 약자보호 및 균형발전이라는 차원을 넘어 우리경제의 지속성장가능성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중소기업들에게 미래는 예측하는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