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상주소방서는 지난 2009년도에 소방차량 현장도착 시간이 평균 9분 30초, 구급차량의 현장도착 시간은 평균 12분이 걸려 5분이내 도착한 경우는 31%에 불과하였다.
이는 출동거리, 교통상황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무관심속에 팽배한 양보의식 부재에 있다.
미국은 엄격한 주정차 단속으로 주요도시에서 5분이내 현장도착률 100%를 달성하고 있고, 일본은 우리나라의 5.3배에 달하는 범칙금 부과로 실효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행해지고 있는 소방도로상 불법 주.정차가 귀중한 생명과 직결되어 있음을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2년전 숭례문 방화화재를 기억할 것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화마에 휩싸인 국보1호를 보며, 이럴 수 있는가? 라고 생각 했을 것이다.
부끄러워하고 반성을 하여 다시는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부산 실내권총사격장(사망 15명중 일본인 10명) 화재는 또 한번의 부끄러운 사건이였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국격을 실추시키는 화재를 보고 안타까워는 했지만 얼마나 부끄러워 했는가를 묻고 싶다.
이에 2010년을 화재 피해 저감 원년의 해로 정하고, 더 이상 후진적 대형화재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차원에서 사망률의 획기적 저감의지를 담은 대국민 약속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화재와의 전쟁은 소방관서만 노력한다고 해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유관기관 및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모든 건물의 대표자 또는 영업주는 화재안전관리 주체로서 자기 책임을 인식해야 하며 비상구와 그 통로는 상시 개방하고 피난에 장애가 없도록 안전관리를 해야 한다.
시민은 소방도로와 소방용수시설 주변에 주·정차를 삼가 해야 하고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인명피해 저감이라는 목표를 위해 소방관서와 시민이 함께 노력할 때 우리나라의 국격은 높아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