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국토수호에 앞장선 제대군인에게 감사를
[독자투고] 국토수호에 앞장선 제대군인에게 감사를
  • 신아일보
  • 승인 2023.10.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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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보훈청 총무과 김상헌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천고마비의 계절이 시작되는 가을인 10월이 성큼 다가왔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국민들은 조금씩 잊고 있지만 작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사건이 있었다. 바로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다. 2022년 2월에 시작된 전쟁은 우크라이나가 금방 무너질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2023년 10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힘은 무엇일까? 물론 국민들의 애국심, 전쟁에 필요한 물자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있지만 가장 큰 요인은 군인들의 노력이 아닐까 싶다. 그들은 우리가 편안한 생활을 보내는 지금도 본인들의 목숨보다 중요한 나라를 수호하기 위해 국경을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정전 70주년을 맞이한 지금도 여전히 어린 청년들이 대한민국 영토를 지키고 있다.

국가 영토 수호에 앞장서고 있는 군인들에게 보답하고자 우리 국가보훈부는 2012년부터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10월 둘째 주를 제대군인주간으로 지정하여 홍보하고 있으며,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상 복무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들의 원활한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전직지원금 지급, 각종 전직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중·장기복무를 한 군인들에게 전역이란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과정과 마찬가지이다. 최소 5년이 넘는 시간을 일반인들과 다르게 폐쇄된 특수한 공간에서 생활하여 전역 후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국토 방위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들이 걱정보다는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도록 도움이 필요하기에 우리 국민들과 기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제대군인주간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다. 작년부터 법정 기념행사로 격상된 만큼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고생한 제대군인들에게 잠시나마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어떨까 싶다.

/대구지방보훈청 총무과 김상헌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