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와의 전쟁 선포
화재와의 전쟁 선포
  • 최 덕 기
  • 승인 2010.05.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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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소방방재청이 금년 말까지 화재로 인한 사망률을 10%이상 줄이기 위해 2010년을 화재피해저감 원년의 해로 정하고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소방방재청에서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하게 된 배경은 사상자 21명을 발생시킨 부산 실내 권총사격장 화재와 같은 후진적 대형화재 근절로 화재피해를 저감시키고 국민의 안전불감증 해소로 안전관리에 대한 자기책임성을 강화하여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데 있다.

위와 같은 추진배경을 바탕으로 구리소방서는 올해 화재로 인한 사망률을 20%이상 저감시키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목표달성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소방안전대책을 살펴보면 첫째, 비상구 안전관리를 통한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오는 6월 1일부터 실시되는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운영이다.

신고포상제란 계단·복도와 같은 비상구를 폐쇄 또는 훼손하는 경우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이는 지역주민이 안전지킴이로써의 역할을 수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언론보도 및 지역지를 통한 다각적인 홍보 추진으로 신고포상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둘째, 불특정 다수인의 출입으로 화재시 대형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다중이용업소의 화재보험 자율가입 추진이다.

화재보험은 업소 자력배상 확보뿐만 아니라 인천 호프집 화재와 같은 지자체의 화재사고 보상을 감소시켜 지자체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다중이용업소 100% 화재보험 자율가입을 달성하기 위해 구리소방서는 보험가입을 유도하는 차량용스티커를 제작하여 민원인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셋째, 화재안전관리 주체인 방화관리자 및 다중이용업주 정기 소방안전교육 실시이다.

소방시설 점검요령 및 관련 서류작성등으로 이루어지는 안전교육은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자기의무와 책임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넷째, 화재현장 도착시간 단축을 위한 상황처리 시스템 개선 및 소방통로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상황처리 시스템 개선을 위하여 상황실 2인1조 근무를 실시하고, 신고접수와 동시에 1인 출동지령 체계을 구축 소방차 5분이내 현장도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협소한 도로와 불법구조물로 인한 소방통로 장애요인을 개선하고자 Fire Lane을 설치함과 동시에 지역주민에게 소방통로=생명로라는 인식을 각인시키기 위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위와 같은 구리소방서의 소방안전대책이 화재저감을 위한 임시방편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안전불감증 해소 및 책임의식 강화와 같은 적극적인 의식전환이 필요하며 모든 국민들의 의식전환이 완료된 때 바로 그때가 화재로 인한 사망률 제로를 달성하는 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