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밝혀진 후 시시비비 따져야
진실 밝혀진 후 시시비비 따져야
  • 이심택 기자
  • 승인 2010.04.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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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정치단체인 국민행동본부가 주최한 천안함 침몰과 관련 긴급 강연회가 용산전쟁기념관 3층 웨딩홀에서 500여명의 보수세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개최됐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온 뒤 많은 것을 생각케한다.


이날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은 북한 어뢰에 의한 격침 가능성을 제기하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며 응징을 하지 않는 정권은 우리의 대변자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는 보도는 평소 그의 글을 보아왔던 기자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의 판단은 보다 신중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국민의 생명과 자산을 책임지고 있는 국가원수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지 않은 채 감정적 대응으로 일관한다면 이는 더 큰 화를 불러 올 것이 자명한 일이다.


천안함 침몰 후 여야 할 것 없이 문제점들을 들추어 내고 있지만 일방적으로 군당국을 몰아세우고 일부 네티즌은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고 유언비어를 마치 사실인냥 호도하며 아니면 말고식의 행태는 국가안위를 위해서라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모든 사안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진 뒤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도모하여 시시비비를 따져도 결코 늦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은 국토수호의 임무를 수행하다 희생된 우리의 자랑스런 형제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진정으로 고개숙여 위로하고 슬픔을 같이 할때이며 보수,진보 좌우를 떠나 모든 진실을 밝혀진 후 대통령의 판단에 맡기고 그를 믿고 따르는 성숙한 국민의 자세가 필요할때다.


우리 국민이 만들어준 대통령은 결코 바보가 아니며 대통령을 바라보는 국민 또한 바보가 아니라는 것을 결코 믿어 의심치 않으며 어려울 때 일수록 하나로 굳게 뭉치는 우리민족의 저력을 국내외에 보여줄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