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꼬리물기! 나 자신이 피해자
교차로 꼬리물기! 나 자신이 피해자
  • 강 정 희
  • 승인 2010.03.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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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운전을 하며 수없이 많은 교차로를 지나게 된다.

그 중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바로 ‘교차로 꼬리물기(교차로 통행방법위반)’인데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앞차에 바짝 붙어서 있다가 신호등이 바뀌었을 때 이 쪽 차로도 저 쪽 차로도 진행하지 못하고 교차로가 꽉 막혀버리는 상황이다.

이는 운전자들이 조금 늦게 가거나 기다리기를 싫어하는 급한 마음과 ‘나 하나쯤이야...’하는 이기주의가 초래한 것으로 결국은 조금 더 빨리 가려다 교통정체만 야기해 운전자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된다.

일부 운전자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중에 신호등의 녹색등만 보고 교차로에 진입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전방 교차로의 진행상황이 수월치 않는 혼잡상황이라면 진입하면 안되는데 이를 위반하여 교차로 꼬리물기로 적발된 운전자도 상당수다.

경찰청에서는 2월부터 교차로 꼬리물기 집중단속 캠페인과 단속을 병행하여 교차로에 카메라와 캠코더를 활용하여 단속하고 있는데 상습교차로 약 400개소에서 첫 주에만 약 6,000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한다.

내가 버린 휴지로 내 주변 환경이 더러워지는 것처럼 이처럼 많은 위반으로 인한 시간적, 경제적 피해는 고스란히 내가 되돌려 받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경찰의 힘만으로 할 수 없는 교차로 꼬리끊기! 시민과 경찰이 함께 만들어 가야할 선진교통문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