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따뜻한 마음으로 상대를 위로하자
[기자수첩] 따뜻한 마음으로 상대를 위로하자
  • 백경현 기자
  • 승인 2023.02.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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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세상을 살면서 한번쯤은 몸이 아파 병원을 찾는 일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본인이든, 가족이든, 이웃이든, 아픔은 본인이 원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에게는 살면서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웃의 아픔을 서로 위로해 주고 걱정도 함께한다.

요즘 병가 중인 유천호 강화군수에 대한 악성 루머가 번지며 지역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남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유 군수가 심각한 중증으로 투병 중이며, 업무 복귀가 힘들 거라며 재보궐 선거를 해야 한다는 등 루머를 일삼고 있다.

이에 대해 유 군수는 29일 입장문을 통해서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흔한 질병으로 수술을 받았다"며 현재는 회복 단계에 있다고 했다. 유 군수는 민선7기와 8기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시련과 도전에도 굴하지 않고 강화군의 미래와 군민 행복만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도 했다.

휴일도 마다 않고 현장을 누비며, 직접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하다 보니 몸에 다소 무리가 왔다며, 일신상의 이유로 군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다며 빠른 시일내 건강한 모습으로 군정에 복귀 하겠다고 했다.

군수는 우리지역의 어른이며 지도자이다. 지도자의 아픔은 그 누구도 대변해 주지 않는다. 생각과 정치 이념이 다르다고 아픈 사람을 향해 위로는 하지 못할 망정 악성 루머를 퍼뜨리며 유언비어를 일삼는 행동은 이젠 그만하고, 상대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우리 모두 따듯하게 바라보아 주는 세상이 되면 우리 지역사회가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해 본다.

[신아일보] 강화/백경현 기자

khb58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