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작은 마을의 겨울 축제, 전국이 주목
산골 작은 마을의 겨울 축제, 전국이 주목
  • 이문웅
  • 승인 2010.01.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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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작은 마을의 겨울 축제가 전국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안동 남후면이 고향인 오승희 면장은 고향에 와서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 중에 동네에 제법 넓은 냇가와 그곳은 북향이라 항상 얼음이 녹지 않는다는 것에 착안, 스케이트 대회를 열자고 주민들에게 제의 하여 작년에 암산얼음 축제로 이름 하여 1회 대회를 치루었다.

올해는 유난히 추운 날씨와 눈이 많이 오면서 대회를 치루기엔 안성맞춤 이었다.

약 8000평 정도의 빙판에 스케이트대회장과 송어 낚시장·어린이 썰매장과 얼음조각장 등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어우러 질수있다는 것이 장점 이라고 할 수 있었다.

본인은 대회 둘째 날 우연히 그곳을 지나게 되었는데 한적한 시골길 인가도 없는곳에 차들을 왜 주차해 두었나 궁굼했는데 조금을 가니 교통이 마비되어 있고 주차요원은 차량 정리에 정신이 없었다.

조금가다 보니 작은 표지가 있었다.

‘제2회 암산 얼음 축제’표지를 따라 가봤는데 그 광경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넓은 빙판위에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닌가. 행사를 진행하는 추진위원회에 몇 명이나 오셨냐는 질문을 하였더니 “16일에 2만 명 오늘은 5만 명 정도 집계됐다”는 것이다.

이 행사를 착안한 분이 이곳 면장이라고 하여 면담 요청을 했다.

오 면장은 “자신도 너무 놀랐다”며, “앞으로 3일을 더 치루어야 하는데 오시는 분들께 더 잘해드릴 수가 없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왜 냐는 질문에 “이번 대회를 3000만원 예산으로 치르다 보니 부족한 것이 많고 행사를 위해 보름 전부터 고생 한 주민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며, “이제는 우리주민이 행사를 하기에는 너무 부담이 되어 시로 넘겨야 겠다”고 밝혔다.

작은 시골 마을의 한 공무원의 기획이 안동시를 알리는 것은 물론 방송에서도 칭찬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아이디어로 고장의 발전과 나라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오승희 면장에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