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가정에서부터 어린이가 안전한 환경을 구현하자
[독자투고] 가정에서부터 어린이가 안전한 환경을 구현하자
  • 신아일보
  • 승인 2022.10.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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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원 장흥소방서 대응구조과장
 

어린이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충동과 탐험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 주변에 늘 사고의 발생위험이 있다. 이런 위험에 노출된 어린 자녀를 위해 어른들이 주의해야 할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욕실에서는 미끄러짐에 주의하고 위험 물질을 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자. 욕실 바닥에는 고무매트나 안전발판 같은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는 도구를 깔도록 한다. 

둘째, 창문을 통한 추락과 블라인드 줄에 의한 질식사고에 주의하자. 아이들은 바깥을 구경하기 위해 몸의 상체를 지나치게 창문 밖으로 내밀어 떨어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침대나 가구를 창문 가까이에 배치하지 않고 문이나 창문에 잠금장치를 설치해 어린아이가 함부로 창문을 열 수 없도록 하고 블라인드 줄은 어린이 손이 닿지 않게 높게 위치시킨다.

셋째, 주방에서는 화상과 날카로운 물질에 주의하자. 칼이나 포크, 가위, 채칼, 열려 있는 깡통 등 날카로운 물건은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위험한 물건이라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려 만지지 않도록 주의시켜야 한다. 

넷째, 아이의 손가락이 문틈에 끼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자. 행동이 민첩하지 못해 문틈이나 창틈에 손가락을 끼는 사고를 많이 당한다. 

다섯째, 화재예방에 철저를 기하자. 호기심이 많은 아이에게 성냥, 라이터 등을 가지고 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부모가 외출할 때는 화기, 전기 및 가스 밸브 상태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불조심에 대한 화재예방교육을 수시로 시켜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사소한 부주의만으로도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가정환경을 조성한다면 소중한 아이를 위험으로부터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강명원 장흥소방서 대응구조과장

[신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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