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수준의 원전기술, 이제는 수출의 길로
세계 최고수준의 원전기술, 이제는 수출의 길로
  • 서의석
  • 승인 2009.11.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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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저탄소 녹색성장, 신재생에너지 이 모든 용어는 전 인류가 에너지를 풍요롭게 사용코자 하는 고민이 집약된 표현일 것이다.

더구나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실정을 고려하면 어느 나라보다도 더욱 절실하게 다루어져야 하는 정책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금년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 예정인 유엔 기후변화에서 세계 각국은 이산화탄소 감축 의무를 위한 논의를 활발하게 전개하 것이며 이를 계기로 원자력의 가치와 역할이 재평가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실정을 살펴보면 원자력에 대한 불안과 불신의 여론도 있지만 미국 TMI와 구소련 체르노빌 사고를 통해 더욱 강화된 원자력 규제 요건 하에서 꾸준히 기술개발에 노력해온 결실로 원자력의 안전성은 더욱 향상되면서 운영실적 또한 괄목한 만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가 적기에 원자력발전을 도입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경제성장을 이끌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지난해 국내 원전 이용율은 93.4%로 세계 평균 이용율 79%보다 훨씬 높은 이용율을 기록했으며, 6기 이상의 원전을 운영하는 16개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원전 이용율이 10% 향상 될 때 약 6천억원의 전력판매 이익이 발생하며, 현재 건설 중인 원전의 건설비가 2기당 약 6조원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원전 설계수명 60년 동안 산출해낼 수 있는 경제적 이득은 엄청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원전의 이용율이 높다는 것은 원전의 운영능력과 기술이 그만큼 뛰어나며 무엇보다 안전성이 확보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원전기술 수출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물론 이렇게 쌓아온 실적에 자만해 원전 안전성 확보에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는 일이 발생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조그마한 실수나 고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 때문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불안해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며 그러한 사건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원자력기술의 금자탑을 한 순간에 무너뜨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노력의 결실로 세계 원자력 강대국임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우리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원전 개도국에 전수함으로써 제2의 원자력 르네상스를 맞고 있는 세계 원자력산업의 중심에 우뚝 서는 기회를 놓지지 말아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원전 안전성 확보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