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의 대안, 원전에 대한 투자
고유가의 대안, 원전에 대한 투자
  • 이 재 진
  • 승인 2009.11.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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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경제위기로 인한 최근 유전개발 위축으로 오는 2012년 이후에는 석유공급 부족사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치솟는 유가는 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게는 큰 어려움이다.

또한 세계 석유수요 급증과 원유 공급능력 축소가 맞물려 석유불안이 다시금 대두될 경우 에너지 수요의 97%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서는 먼 산 바라보듯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여건 속에서 우리가 대처할 방법은 없을까? 그 대안이 바로 원자력 발전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지난 1970년대 초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을 인식해 원전 건설을 추진, 78년 고리 1호기가 준공된 후 세계 6위 원자력 발전 강국으로 도약했다.

원자력은 우리나라의 전력 생산량 중 36%를 담당할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무엇보다 전력 생산가격이 저렴하고 연료공급이 안정적이어서 에너지 안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우라늄 1g는 석탄 3천㎏, 석유 9드럼과 맞먹는 전기를 생산해 수송과 비축이 쉽다.

확인된 가채 매장량만 230년 이상 원전을 운영하고도 남을 정도다.

또한 연료비 비중이 10%도 되지 않아 80~90%에 달하는 석탄이나 천연가스에 비해 가격이 안정적이다.

현재 우리나라보다 더 ‘친환경적’ 이고 반 원전 정책 국가인 스웨덴, 독일 등에서도 원전폐지 기한을 규정하지 않는 것을 법으로 개정하고, 계속운전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원자력을 활용하고 있다.

우리는 에너지 안보 및 에너지 효율적 이용을 위한 선택에 많은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다.

대체에너지 개발에 꾸준한 관심과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현재 우리나라가 주어진 여건 속에서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전력생산을 통해 에너지 자립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원자력발전이 올바른 해법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