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체제로 가는 집권당 책무 다하라
정몽준 체제로 가는 집권당 책무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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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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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10월 경남 양산 재선거에 출마 하기위해 7일 대표직에서 물러나자 당헌 당규에 따라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 차점을 얻은 정몽준 최고위원이 자동으로 승계 한다.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국회 임명 동의절차가 끝나면 당·정은 정·정 체제로 넘어 간다.

박 대표의 사임은 양산 재선거 후보경선을 앞두고 ‘대표 프리미엄’을 포기 공정한 경선에 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 졌다.

지난 주말 마감된 공천 신청에서 양산이 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공정 경선’요구가 커진데 따른 것이지만 안심할 수 없는 도전 일수록 깔끔하게 임하려는 정계원로의 자존심이 엿 보이기도 한다.

시간 문제였던 그의 사임보다 더 많은 정치적 관심을 끄는 것은 정 최고위원의 대표직 승계다.

2007년 12월 오랜 무소속 옷을 벗고 입당했다.

무소속 정치인으로서의 오랜 삶을 포기한 새로운 도전 이었다.

지난 88년 37세의 나이로 ‘현대왕국’인 울산동구에서 배지를 처음 단 정 대표는 1990년 민자당 1992년 국민당 2002년 국민통합 21 등에 잠시 몸담은 것을 제외하고 줄곧 무소속 길을 걸어왔다.

따라서 현대가의 일언 세계굴지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 대주주 대한축구협회장 및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등경제와 체육인으로서 화려한 삶에 비해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은 초라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에 따른 인기의 수직상승으로 대권 출마를 선언 하며 한때 ‘정치인 정몽준’의 주가가 급등 했지만 대선막판 노무현 후보 와의 단일화 파기를 선언 끝없는 추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후 정치적 잠행을 해온 정 대표는 2007년 한나라당 입당을 시작으로 계속된 도전을 이어갔다.

거대 여당의 대표로서 당 안팎은 추스르고 정치역량을 발휘할 수 있느냐를 가리는 시험은 이제 시작이다.

그는 친이 성향의 박 대표와 달리 여당 내 친이 친박 경쟁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입장에 있었다.

따라서 당내 계파갈등은 어떻게 조정 해나갈지 세력균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 된다.

이명박 정부의 중립 비판적 성향은 보였던 정총리 내정 자와 함께 2기 당·정은 이끈다는 점에서 정부여당의 전체 정책과 노선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도 주목 한다.

정 최고위원이 정 총리 내정 자와 함께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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