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경영권 다툼 확산우려
금호그룹 경영권 다툼 확산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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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0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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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박찬구 전 화학부문 회장이 자신의 해임한 그룹조치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달 28일 박상구 회장이 불법적으로 이사회를 소집 의안을 주요경영 현안이 라고 통보 했다가 나에 대한 해임 안을 기습적으로 상정했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투표용지에 이사 각자의 이름을 적도록 함으로써 회장이 압력을 행사 해임 안을 가결 시켰다고 주장 적절한 법적조치를 강구 하겠다고 시사했다.

이 과정에서 박삼구 회장 측과 마찰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금호그룹의 재무상태가 풍전등화인데 박삼구 전 회장이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법적 다툼으로 비화시키는 건 매우 실망스럽고 우려스러운 일이다.

금호그룹은 지금 무리한 인수합병이 초래한 이른바 ‘승자의 저주’에 걸려있고 생존을 위해선 대우건설 재 매각을 포함해 험로를 가야한다.

설령 대우건설 매각이 제대로 진행 된다.

해도 막대한 부채 때문에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본 다.

오너 일가가 힘을 합쳐도 험 난 한 가시밭길인데 재산권 법적분쟁을 강행 할 경우 그 결과는 암담할 수밖에 없다.

박 전 회장은 전 재산을 들여 금호 석유화학 주식을 추가취득 한 것은 풋 백 옵션 등에 따른 유동성 위기가 금호 석유화학 에 급속히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보다 독립적으로 회사를 경영할 필요성이 크다는 절박함 때문 이었다면서 그릇된 경영 판단에 휘들이지 않는 합리적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보려고 생각에 따른 결단 이었다고 주장 했다.

그는 무리하게 인수한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조속히 매각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박창구 회장은 매각을 꺼렸다고 한다.

박창구 화장 아들인 박세창 상무 등의 금호석유화학 주식 매입 자금에 대한 의혹도 제기 했다.

시장의 평판악화도 금호를 더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다.

회사채나 기업어름 (CD)발행에 차질이 생기면 당장 자금줄이 막히게 된다.

두 형제가 자기실속을 챙기려 싸우는 마당에 채권 은행들이 추가자금을 대줄리도 만무하다.

금호가 과거 모범을 보였던 ‘형제경영’의 볼썽사나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면 그룹 차원을 넘어 국가경제에도 불행이다.

두 형제는 다시 화합해서 활로를 찾는데 전념해야 할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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