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의 법칙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3의 법칙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 남 정 희
  • 승인 2009.05.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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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중간에서 한 사람이 하늘을 쳐다보며 손으로 가리킨다.

지나가는 누구도 그 사람이 가리키는 곳을 쳐다보지 않는다.

두 사람이 하늘을 쳐다보며 가리킨다.

역시 아무도... 세 사람이 횡단보도 가운데서 하늘을 쳐다보며 가리킨다.

놀랍게도 지나가던 사람들이 하나 둘 멈추더니 모두가 멈춰 횡단보도가 꽉 찰 정도의 사람이 모여 아무것도 없는 하늘을 쳐다본다.

마치 뭐가 있다는 듯이. 이것이 3의 법칙이다.

2005년 10월 17일 천호역, 지하철이 들어오는 순간 한 남자가 열차와 승강장사이 플랫폼에 끼였다.

목숨이 위태로웠던 순간, 어떤 한 분이 큰 소리로“우리 함께 밀어봅시다”하자 반응이 없다가 혹시나 하고 손을 보탠 한사람, 희망을 안은 세번째 사람, 세사람이 움직여 인간띠를 만들고 33톤짜리 지하철을 밀어 시민을 구해냈다.

반면 대구 지하철 참사 생존자 인터뷰에서 “연기가 들어오고서 탈출할 시간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탈출할 생각을 안했다” 옆의 사람들이 가만히 있어서, 혼자 나설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용기있는 한 사람, 혹시나 하고 한 사람,두 사람이 “탈출합시다” 했다면 더 많은 생존자가 있지 않았을까요? 3의 법칙은 최소한 3명이 같은 행동을 하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저 하나의 움직임이 되고, 전체의 상황를 바꿀 수 있는 놀라운 힘이 된다는 것이다.

구미경찰서는‘신호위반NO! 구미사랑YES!' 란 슬로건을 걸고 교통신호지키기를 추진하고 있다.

나, 그리고 나와 뜻을 같이 하는 한 사람, 두 사람이 모으면 전체를 바꿀 수 있다고 하는 3의 법칙. 나, 그리고 동료, 친구 이렇게 세 사람부터 시작하면 구미의 교통신호지키기 바꿀수 있지 않을까? 우리 또한 교통신호 잘 지키는 상황으로 바꿀 수 있고, 내가 먼저 ‘교통신호 지킵시다’ 라고 외칠 수 있는 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명품도시 구미의 시민으로서 구미의 ‘교통신호지키기’ 문화를 만드는 3명! 당신이 주인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