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중한 자원, 산을 지키자
우리의 소중한 자원, 산을 지키자
  • 김 승 남
  • 승인 2009.05.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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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토의 60% 이상이 산지로 이루어져 누구나 전국 유명산부터 각 마을에 있는 조그마한 산까지 쉽게 다가갈수 있어 산은 삶의 희로애락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다정한 이웃이요 친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산은 쾌적한 쉼터, 산사태 방지, 맑은 공기, 깨끗한 물 등 우리의 실생활에 막대한 공익 가치를 공급하여 준다.

그러나, 이런 하늘의 신과 지상의 인간을 이어준 연결고리인 숲이 황폐화 된 산들을 주위에서 종종 볼수 있는데 주원인은 산불이다.

지난해 부터 메마르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적으로 계속됨에 따라 전국에서 산불이 빈발하고 있다.

산불은 봄철 건조기인 계절적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사람에 의한 인위적인 원인에 기인하고 있다.

산불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산을 찾는 입산자(등산객) 실화가 가장 많고, 논ㆍ밭두렁 소각 및 농산 폐기물 소각, 담뱃불과 성묘객 실화 순으로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산불은 자연적인 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부주의, 고의적인 방화 등으로 인해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를 주고 있는 만큼 산불은 자연재해 보다는 아닌 인재에 의한 수치가 높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산림청 통계에 의하면 최근 4월 초순, 30ha 이상 대형산불중 22건이 발생하여 전체 피해면적의 56%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형 산불 사례로는 2005년 강원도 양양 산불로 인하여 천년 고찰 낙산사가 전소되었고 2000년 삼척 등 동해안 지역에 발생한 산불로 인하여 여의도 면적의 약 28배인 2만여ha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산불은 매년 평균적으로 여의도 면적의 약 5배가 잿더미로 변하고 있고 약 4천억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 바 있다.

산림은 소중한 자원이다.

대형산불 사례에 보듯이 수십년 또는 수백년 애써 키운 숲을 하루아침에 폐허로 만드는 경우를 우리는 너무 쉽게 접하고 있다.

심지어는 사람의 고귀한 생명까지도 앗아간다.

이 대부분이 작은 실수와 기본수칙을 준수하지 않은데서 일어나니 너무도 안타까운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나무 수천그루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불로부터 수목을 지키는 일이 더욱 더 중요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산불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때이다.

또한, 산불로 인해 국민들이 받아야 하는 직ㆍ간접적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엄청나다.

산림이 한번 소실되면 원상태로 복구하는데 천문학적인 돈과 시간이 소요됨은 물론 산림의 소실로 수자원 저장고와 산소발생 기능이 상실되면서 심각한 생태계의 변화로 제2의 재난이 발생하는 만큼 산불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범국가적인 문제임을 상기하여 지금까지 소중하게 가꾸어온 산림을 잘 보존하여 후손에게 건강한 자연환경을 물려주는 것이야 말로 우리들의 의무이자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다.

산불을 방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요령 준수와 우리에게 유익한 산림의 역할만 다시한번 생각해보면 우리들의 소중한 친구이자 자원인 산을 지킬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