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살, 우리모두의 관심이 필요할때
동반자살, 우리모두의 관심이 필요할때
  • 안 태 웅
  • 승인 2009.05.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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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름동안 한 지역에서만 동반자살로 12명이 연쇄적으로 숨져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는 동반자살이 사이버 공간에서 시작되고 있으며 선행사건을 모방한다는 점이다.

과거 동반자살은 부부나 연인, 가까운 친구 등 친밀한 관계가 대부분이나 최근에는 상호 얼굴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이버 공간인 인터넷 카페, 블로그, 개인홈피 등을 통해 자살방법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자살동반자를 찾는 등 사이버 공간이 동반자살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어 사이버 공간에 대한 모니터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또한 일부 언론이 사회적으로 잘 알려진 유명인의 자살에 대한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기사를 반복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일반인들이 쉽게 모방자살로 이어지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최근 발생한 동반자살 방법도 유명연예인의 자살방법을 모방하고 있어 자살에 대한 언론 보도가 일반인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이에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최근 복지부에서 인터넷 자살유해정보에 대한 유관기관의 모니터링 현황, 유관기관과 포털간 공제체계 구축방안, 민간포털의 자살유해정보 자체모니터링 강화 대책을 논의하는 등 동반자살이나 자살 관련 정보를 차단하려는 노력을 다각적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이버 공간의 특수성 때문에 이와 같은 방법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동반자살자는 과거 우리의 가족이자 친구이며 이웃이기에 우리 주변을 세밀하게 살펴본다면 자살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주변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등 자살의 위험인자를 발견한다면 한국자살예방협회(1588-9194), 보건복지가족부 희망의 전화(국번없이 129)등 전문가에게 상담을 권유하는 것도 자살예방에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