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과 기초질서
자연환경과 기초질서
  • 김 수 철
  • 승인 2009.04.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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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 시골 농촌지역이라서 그런지 나지막한 야산부터 높은 산까지 그리고 넓게 펼쳐진 논과 밭, 과수원 등의 자연과 자주 접하게 된다.

이러한 것들과 밀접해 있는 꼬불꼬불한 도로를 지나다니다 보면 노란 개나리나 벚꽃, 그리고 과수나무 꽃인 사과꽃 배꽃 등이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주 접한 환경이어서인지 지역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한 일부 사람들의 노력 때문인지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색깔 때문인지 가끔씩 자연의 아름다움과 푸근함을 느끼곤 한다.

시골 농민들이 한해 일을 하기 시작하는 지금은 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한 각종 축제나 꽃구경을 하러 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경기가 어려워 일부러 좋은 곳을 찾아 비싼 기름 낭비해가며 먼 곳을 찾아가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 가까운 곳에 아이들을 위해 가족과 함께 자연경치 좋은 곳과 관광지를 찾아갈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때 서로를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목적지가 시골지역의 경우에는 현재 봄 가뭄으로 인해 농민들의 신경이 곤두서 있다.

조그마한 원인으로도 분쟁이 생길수도 있으니 각자 조심을 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저수지등의 낚시터에 가는 사람들이나 농가와 밀접한 공원, 축제장 등으로 가는 사람들의 경우 그 곳에서 자연을 함부로 훼손하지 말도록 하여야 하고 특히 음주로 인한 소란이나 놀고 난 자리에의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을 하지 않도록 신경 써 주었으면 좋겠다.

지역 실정에 맞게 관리자들이 있겠지만 매일같이 살면서 보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보통 보기 싫은 것이 아니라고 한다.

공통적으로 내가 놀고 간 후에 다음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원하던 목적지가 지저분하고 무질서하면 실망도 실망이지만 다시 찾아가고 싶지 않을 것이다.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주변이 깨끗하고 특히 기초질서가 잘 확립 된 곳 같으면 구경 온 사람들도 좋고 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 또한 지역 수입도 늘게 되어 자연히 지역 홍보도 되고 더 많은 지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기에 각종 축제지역이나 지역 관광지의 경우에는 자연환경 보전과 기초질서 유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사실 기초질서를 확립한다고 해서 큰 목적과 방법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단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만 구분하면 가능한 것이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 일부로 단속을 하고 계몽을 하는데 이것은 마지막 방법이다.

공감할지는 모르겠지만 단속기관에서 강제력을 행사하고 간접적으로 압박을 가하기보다는 지역 주민과 방문자 모두 스스로 할 것은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으면 자연히 기초질서는 확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