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런저런] '박사방'에 엄벌이 필요한 이유
[e-런저런] '박사방'에 엄벌이 필요한 이유
  • 신아일보
  • 승인 2020.03.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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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박사방’의 참혹한 실체가 공분을 사고 있다.

여성들의 약점을 잡고 협박해 로봇처럼 조종해 성착취하고, 이를 유흥거리로 취급한 반인간적 범죄에 국민들은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주범뿐 아니라 이들이 유포한 성착취 불법촬영물을 소비한 시청자들도 강력히 처벌해야 마땅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0만~150만원의 ‘입장료’를 내고 박사방에 입장한 유료회원들은 성착취 불법촬영물이 유포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묵인했다. 나아가 더 자극적인 영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이 정말로 별다른 죄의식 없이 호기심으로 대화방에 참여했을지 모르지만, 방에서 유포되는 영상을 묵인한 순간 ‘공범’인 것은 분명하다.

게다가 성착취 영상물은 결코 단순히 '재미 삼아' 열람하는 것이 아니다. 영상을 트는 순간 피해자 인생을 망가뜨리는 범죄에 동조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일베, 소라넷 등에서 비슷한 온라인 성범죄가 자행되는 것을 수없이 목격해 왔다. 이번 사건이 있을 수 있던 것은 당시에 관련자들이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온라인 성범죄를 처벌 규정을 세밀하게 정비해야 한다. 박사방 사건이 시작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첨단 디지털 기기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힘을 모아 디지털 성범죄에 제동을 걸지 않는다면 누구라도 다음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박선하 스마트미디어부 기자

maste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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