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의 신선한 바람을 보며…
여수해양경찰서의 신선한 바람을 보며…
  • 이 강 영 기자
  • 승인 2009.04.15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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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여수해양경찰서는 출입기자단과 정책설명회를 실시하겠다는 초청장을 송부 받았다.

지금 것 시청을 제외한 모든 여수지역 행정관서에서 출입기자단과 이러한 형태의 정책설명회를 가져 본적이 없었던 차에 신선한 기분이 들었다.

그동안 행정관서들이 언론을 보는 시각이 숨기고 감추기에 일괄해 왔던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차에 여수해양경찰서가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자단을 향해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여수해양경찰서가 시민을 향해 봉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첫 단추를 정책설명회를 통해 표명하겠다는 것으로 보였다.

정책설명회의 뚜껑을 열어보니 그 신선함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 동안의 여수해양경찰의 치적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여수해양경찰이 시민을 위한 봉사자의 모습을 새롭게 각인시켜주는 자리였다.

여수항과 광양항을 출입하는 거대선 및 위험물운반선 호송서비스, 대형기선저인망 불법조업 예방·단속 추진, 다중 이용선박 안전관리 대책 등 대민봉사차원의 정책을 설명해 주었다.

또한 해양경찰의 애로사항도 토로해 그 동안 이해하지 못해 왔던 것들의 아픔과 애환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어서 유익한 정책설명회였다고 본다.

정책설명회가 어디 따로 있겠는가. 감추고 숨긴다고 잘못된 행정이 묻혀 지겠는가. 세상에는 비밀은 없다.

진정 시민과 함께하는 것들은 열린 마음으로 이해를 구하면 시민들은 그들의 애로사항을 이해할 것이다.

대화를 통한 열린 행정, 머리로 하는 대민봉사가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대민 봉사를 원하고 있다.

이참에 여수지역 모든 행정관서에 당부 한다.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한 정책설명회를 개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이러한 정책설명회를 통해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것은 물론 언론과 소통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언론 역시 부정적 시각을 긍정적 시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 듯 싶다.

관과 언론의 유착이 아니라 관과 민 그리고 언론이 함께 거듭나 시민에 희망을 주는 세상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번 여수해양경찰서가 보여준 정책설명회가 여수지역의 행정관서가 변화되는 시금석이 되어주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