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실업자시대, 中企구인난
100만 실업자시대, 中企구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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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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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실업자가 8년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업자 100만 명을 넘어 서는 것은 2001년 3월의 112만900명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73만 600명 이었다.

실업자는 지난 1월 84만 8000명으로 급증 하면서 외환위기 직후에 근접하고 있다.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터에 거꾸로 생산직 직원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중소기업체도 많다.

애써 사람을 뽑아도 곧바로 회사를 떠나 시간과 돈만 날린 사례도 부지기수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가 올해 2월 종업원 1000명 미만의 341개 중소기업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채용한 신입사원 3209명중 37%가 입사1년 도안돼 퇴사했다.

중소기업 공장에서 일하기보다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가거나 아예 실업자로 남아 실업금여를 챙기려는 젊은이가 적지 않다.

이러다.

보니 중소기업에서 숙련공양성에는 엄두를 못내는 형편이다.

대기업 공기업이나 화이트칼라 직종의 취업문은 좁다.

많은 젊은이가 이런 직종에만 집착하면서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허송세월하다.

한쪽에서는 일자리가 있는데도 실업급여를 챙기는 사람이 늘어나면 납세자의 세금부담이 가중 되고 국가재원 배분의 효율성 이 떨어진다.

경기위기로 실업자에 대한 사회적 안전 망구축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놀고먹는 풍토를 부추기는 쪽으로 흘러선 안 된다.

대학 정원을 필요 이상으로 늘려 ‘학력과잉’을 불러온 역대 정부의 포퓰리즘적 교육정책도 중소기업 기피 풍토를 부추겼다.

고교졸업자의 대학진학률은 1995년 51%에서 지난해 84%로 높아졌다.

선진국 진학률은 50%안팎이다.

대졸 자가 쏟아지면서 직장에 대한 비현실적 기대를 잔뜩 부풀려 놓았다.

노동시장에서의 수급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학정원 조정이 필요 하다.

직업교육을 시키는 특성화 고교를 늘려 고교만 졸업하고도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주는 것은 중요하다.

고용악화는 경기를 악화시키는 연결고리인 만큼 그냥 둘 수는 없다.

소비가 줄면 기업경영 악화로 직결 된다.

중소기업 구인난을 완화하려면 구직자의 의식변화와 함께 정부 중소기업 대기업의 노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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