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칼럼] 실버콘텐츠에 관심 가져야 할 때
[기고 칼럼] 실버콘텐츠에 관심 가져야 할 때
  • 신아일보
  • 승인 2020.03.05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동후 실버아이TV 부사장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병에 걸리고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고통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투명한 정보공개로 코로나에 걸린 환자분들이 유독 많게 나타나고 있다. 이 환자분들 중에는 특히 연세가 많으신 실버세대들이 많고 이 분들은 면역력이 약해 중증으로 급격히 진행되고, 애석하게도 좋지 않은 결과로 나오는 분들이 생기고 있어 안타깝다.

지금의 실버세대라고 말하는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우리나라가 한국전쟁을 겪고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그 격동의 시대를 살아오신 분들이다. 그러한 실버세대들은 자신보다 가족, 국가를 먼저 생각했던 세대들로서 후배들은 그분들에 대한 예우와 존경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사회가 저출산으로 인한 노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엔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노령화된 국가가 될지도 모른다. 최근 정부발표에 의하면 출산율이 0.92%라고 하는데 이는 고령화의 지표이기도 할 것이다.

물질이 풍부해지고 한국경제가 고도화됨에 따라 구시대의 생활풍습이나 행동 양식들은 현실과 맞지 않다고 무시되고 업신여겨지는 것이 다반사다. 실버세대들의 생각과 행동이 시대에 뒤떨어진다. 현실을 너무 모른다라고 일갈하기에는 그 분들의 살아온 평생이 너무나 가볍게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신세대와 실버세대의 생각과 문화의 차이는 결국 미디어가 많은 부분에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방송미디어에 익숙한 신세대로 갈수록 실버세대들의 생활방식을 이해하지 못한다.

지금 한국의 미디어산업은 드라마,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가 양산이 되고 있다 보니 실버층에 대한 부분은 찾아보기 힘들다. 50대 이상의 시니어와 실버세대는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위치에 있고 은퇴 후 삶의 여유를 찾는 세대들이다. 또 TV라는 매체에 상당히 익숙해져 있는 세대들이고 많은 시간들을 TV를 시청하고 있는 분들이다. 사회는 고령화되고 있고 방송의 시청층이 점차 고령화되고 있음에도 방송은 50대이 상의 시니어와 실버층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가 없다.  

이 분들이 시청하는 주요 프로그램은 드라마와 전통가요, 그리고 일부 교양프로그램이 전부다. 케이블방송에서 드라마채널이나 가요채널이 꾸준히 시청률이 높은 것은 이 분들의 역할이 크지 않을까 한다.  

미디어시장은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다. 케이블, IPTV, OTT 등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고 젊은 세대들은 모바일이나 개인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반면 중장년층은 트랜드를 쫓기보단 전통미디어인 TV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있다.

 방송사나 콘텐츠제작사들이 글로벌 시대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많이 양산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니어나 실버세대를 위한 콘텐츠 육성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미디어업계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정부에서도 고령화 사회에 맞추어 실버 콘텐츠 분야에 대한 제작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제작지원 사업이 방송사가 아닌 제작사 지원으로 돼 있어 정작 시니어와 실버를 위한 전문 방송 채널에게는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방송하는 채널들은 투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실버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제작지원 사업이 활성화되고 육성이 되려면 지금보다 좀 더 세분화되고 합리적인 지원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또 중장년층에 대한 정보와 다양한 콘텐츠는 방송사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해당 분야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정부 부처에서도 전문 채널들과의 협업이 필요하다. 이들에게 필요한 교육, 정보를 전문 채널을 통해 진행함으로서 고령화 시대의 정부 정책을 홍보하고 시니어와 실버층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정부 차원에서도 고민해 봐야 할 시기다. 

/김동후 실버아이TV 부사장

※외부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master@shina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