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염두해두는 산행 필요
안전을 염두해두는 산행 필요
  • 지 영 일
  • 승인 2009.04.09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 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산행인구의 지속적 증가, 안전의식미약 및 안전관리소홀 등으로 등산객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산악사고 예방홍보 활동 및 인명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250건(270명)으로 이중 봄철 산행인구 증가에 따른 3~5월에 발생한 사고가 57건(64명)으로 전체 산악사고 건수 대비 22.8%에 해당된다.

주요 사고원인으로는 자신의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탈진, 실족으로 인한 추락사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탈해 길을 잃은 사고, 기상여건을 무시한 등반, 개인 안전장구 미착용, 산악안전수칙 미 준수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따라 소방관서에서는 이달부터 지리산 및 조계산 등 주요 산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 헬리포트에 대해 일제정비 및 주변정리를 실시하고, 산악사고 및 산불방지 예방 캠페인 전개, 산악지역 내 간이구조 구급함 점검.정비, 봄.가을 주요시기 등산목 안전지키기 활동 전개 등 산악 사고시 신속한 출동과 완벽한 구조 활동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산악사고 발생시 험준한 산악지형 등으로 구조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장시간이 소요될 경우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 인명구조견을 활용해 수색구조 활동에 나서는 등 입체적인 구조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처럼 소방관서에서 산악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등산객들의 자발적인 안전의식이 없다면, 곧바로 사고로 이어져 귀중한 인명피해가 예상되므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요구되어 진다.

산행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낮은 산이라도 등산화, 재킷 등 기본 안전용품을 반드시 갖추고 등반하되 지정된 등산로를 이탈하지 말 것과 두 사람 이상 함께 다니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산에서의 기온은 평지보다 낮고 일일변화도 급변하므로 산에서 행동할 때는 반드시 일출 일몰시간을 사전에 파악해 두고 1~2시간 전에 산행활동을 끝마치는게 바람직하다.

이렇게 우리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산이지만 산행시 안전수칙을 무시하거나 봄꽃구경에 욕심을 내어 무리하게 산행할 경우 예기치 못한 산악사고에 직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고 나의 안전은 스스로 지키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