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자로 최초 수출
한국형 원자로 최초 수출
  • 이 병 호
  • 승인 2009.04.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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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원자로의 최초 해외 수출이 조만간 가시권에 들어올 전망이다.

요르단이 원자력발전소 1호기를 공개입찰 없이 한국과 수의계약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되어 한국형원자로 최초 수출이 시작된다.

이는 국내 원자력발전의 역사가 외국기술의 도입에서 시작되었음을 상기할 때 더욱 감회가 새롭다.

1978년 고리 1호기를 준공한 이래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20기의 원전을 운영하는 동안 한건의 중대한 원전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우리나라가 안정적으로 원전을 운영해온 결정적 증거이다.

이제는 우리의 축적된 노하우로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원전 건설 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원자력 사업의 시초는 비록 외국 기술의 도입으로 이루어졌으나 이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개발하여 원전 자립화를 이루어 내었다.

현재 20기의 원전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어 세계 6위의 설비용량을 자랑하는 원자력 강국이라는 점이 원자력 발전기술의 신뢰성을 해외에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약 26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13기의 원전을 추가 건설한다는 소식에 원자력관련 주식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한다.

이는 매년 약 1개정도의 발전소를 짓는 것으로 현 40%를 차지하는 원전 발전량 비중을 48%까지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및 터키와도 원전수출을 논의 중이다.

우리의 기술과 노력으로 지어진 원전이 전 세계에 건설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