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용,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
자전거 이용,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
  • 정정상
  • 승인 2009.03.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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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경제 위기와 정부의 저탄소 녹색 성장 정책이 맞물리며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 수단으로 자전거가 각광받고 있다.

교통비도 아끼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자전거의 장점이 새삼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아직 우리나라는 자전거 전용 도로가 설치되어 있는 곳도 많지 않고 자전거 이용에 대한 운전자와 도로 이용자들의 의식 수준도 선진국에 비해 미비한 수준이지만 최근에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환경 친화적 성장 정책으로 인해 자전거 이용을 위한 전국적인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녹색성장위원회 회의에서 2012년까지 자전거 교통 분담률을 5%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인천시는 650억원을 투입해 세계도시축전이 개최되기 전까지 인천 각지에 152.8km의 자전거 전용 도로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처럼 사회적 여건이 점차 조성되어 가는 만큼 지금이야말로 가까운 거리도 자가용을 타고 다니던 습관을 버리고 자전거를 이용함으로써 나의 건강과 자연 환경의 건강, 그리고 경제의 건강까지 일석삼조(一石三鳥)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동참해야 할 때이다.

그렇지만 자전거는 자동차와 부딪혀 사고가 났을 경우 크게 다칠 수 있으므로 안전 장구를 철저히 갖춤은 물론, 자전거 이용자를 먼저 배려하고 양보하는 자동차 운전자들의 이해가 우선되어야 함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