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지역인재 든든한 후원군 '부안 근농인재육성재단'
[기자수첩] 지역인재 든든한 후원군 '부안 근농인재육성재단'
  • 김선용 기자
  • 승인 2019.12.02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부안군의 장학사업이 정착돼 학생들에게 피부로 느끼는 도움을 주고자 한다, 젊었을 때의 꿈과 이상에 도전하는 학생들의 열정이 평생을 좌우하기에 좋은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일조가 될까 싶어 기탁을 하게 됐다."

지난 1일 부안강산명주 이영식(69)회장이 부안군을 찾아 근농인재육성 재단에 1천만원을 기부하면서 한 말이다.

이 회장은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에 이사직을 맡고 있으면서 매년 부안군의 우수인재를 위해 수천만원을 기부해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부안지역 상공인들의 기부 또한 줄을 잇고 있어 연말을 맞는 군민들에게 행복감을 선사하고 있다.

기부를 하면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기쁘고 행복해진다. 그리고 지속적이거나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오는 자선적 기부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관심을 집중시킨다. 그 결과 다른 사람들의 기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경주 최부자집이나 유한양행의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는 나눔과 헌신의 철학을 몸소 실천했다. 우리나라도 최근 기부 활동을 포함해 상층 집단 일부에서 부의 사회적 환원이 점차 늘어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더욱이 그것은 소박한 자선 행위를 넘어서서 재단 창립과 기부문화 정착 등으로 제도화돼 가고 있다.

이러한 기부문화의 정착은 비영리부문의 중요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을 높인다. 비영리기관은 지역사회를 도우며 인간적 문화적 예술적 욕구에 대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이 있는 데서 없는 데로 흘러가듯 많이 가진 쪽에서 먼저 나누고, 봉사하는 활발한 기부문화를 통해 인류문화의 장을 더욱 성숙하게 빛내면서 그늘진 곳에도 햇빛이 비치게 하여 우리 사회가 조화롭게 살아가야 한다.

부안군의 대학생 반값등록금 장학사업은 부안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해 군민들의 갈채를 받고 있는 가운데 현재, 부안군민의 출연금과 CMS 기부금을 근거로 160억원의 기금이 적립돼 있다.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은 부안군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실현하는 장학재단으로 부안출신 대학 1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에게 자기부담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근농재단은 내년부터 부안군민의 의견을 수렴해 대학교 3,4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에 대해서도 점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의 성공적인 모습이 전국의 지자체가 벤치마킹 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ksy26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