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공사, 운전자 입장 고려했으면
도로 공사, 운전자 입장 고려했으면
  • 성대성
  • 승인 2009.03.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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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행중에 갑자기 도로공사 현장이 나타나면 급격히 차선변경을 하면서 난처해 한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이러한 현상을 도로공사로 인한 일시적인 교통장애 정도로 가볍게 여기고 그냥 넘겨버리기엔 문제가 너무 많아 보인다.

요즘처럼 날씨가 좋아지면서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에게는 운전하기가 그만큼 더 힘들다.

도로의 유지보수등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도로에서 공사를 할 경우 교통 소통의 원활을 위해 관리청에서는 교통 안내표지와 교통 통제표지의 설치 및 교통신호수 배치 등의 제반 안전대책을 수립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일선 도로공사 현장의 모습은 이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 정말 인상부터 찌그러진다.

공사관계자는 자동차의 운행속도를 고려하여 공사현장으로부터 일정거리에 교통안내표지나 통제표지판을 설치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공사현장에 다 와서야 운전자는 안내표지판을 겨우 발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규정속도로 달리다가 아무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럽게 속도를 줄이다가 아찔한 순간을 경험하기도 한다.

실제 도로공사 현장주변에서 의외로 추돌사고나 가벼운 접촉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할 것이다.

장거리 운전자들에게 전방에 공사가 실시되고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려 대처가능토록 해야 하며, 필요시 적절한 차로변경을 유도하여 원활한 교통소통이 되게끔 해야 한다.

도로 보수공사는 어디까지나 운전자의 안전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서 실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일들이 도리어 운전자들에게 불편과 위험을 초래해서야 되겠는가? 지금부터라도 도로에서 실시하는 공사는 운전자의 입장을 고려한 안전대책을 마련해 공사로 인해 운전자들이 더 이상 불편함이 없도록 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