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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 한마리가 온 물을 흐린다
미꾸라지 한마리가 온 물을 흐린다
  • 김진구 기자
  • 승인 2009.03.15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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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은 지난 11일 타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양구 오대쌀로 둔갑하는 등 쌀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혐의로 조모씨 (65. 양구군)씨를 구속했다.

강원지원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춘천, 경북, 서울 등의 타 지역에서 8500만원상당의 일반미를 산 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양구 오대쌀로 둔갑시켜 일반쌀보다 25% 비싼 1억2000만원에 판매한 혐의다.

조씨는 양구 오대쌀이 일반쌀에 비해 1kg당 100-200원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점을 악용해 자신이 운영하는 양구읍 이리 정미소에서 일명 양구오대쌀로 둔갑시키는 등 원산지를 속여 3500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미꾸라지 한마라가 온물을 흐린다’는 옛 속담을 떠올리게 하는 이번 사건으로 농민들은 양구 오대쌀에 대한 이미지가 손상돼지 않을까. 걱정이다.

양구군의 경우, 1000여가구의 벼재배 농가가 2352여ha의 논에 쌀 농사를 지어 자식들을 공부시키며. 살아가는 생활을 터전이다.

최근 FTA 타결에 따라 쌀수입 개방에 맞물려 농민과 양구 행정은군 어려워지는 농촌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군특수시책사업 하나로 선정 연일 머리를 맞대고 FTA파고를 이겨내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를 위해 양구군은 지난해 실무기획단을 구성, 맛좋은 햅쌀 생산을 위해 생육시기, 질소비료, 이삭거름 주기 등 적기 적량을 지도 관내 107농가가 100백ha 규모의 양구 청정 오대벼를 재배 추석전 양구오대쌀 햅쌀 460여t을 생산 전국농협 등 대도시 매장등을 통해 비싼가격으로 판매 농가소득을 꽤하는 등 국토정중앙 무공해 양구 청정 오대쌀을 전국에 홍보하는 등 양구오대쌀 브랜드화를 꾀하고 있다.

양구군은 농림부가 선정한 1998년 쌀생산대책 청정농업대상제 평가에서 우수군으로 선정, 2억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청정농업대상제 평가에서 양구군이 우수군으로 선정된 것은 오염되지 않은 양구군의 특성을 살려 예부터 밥맛좋기로 이름난 이조시대 궁중 진상미인 ‘양구쌀'의 생산과 홍보에 주력한 노력의 댓가다.

양구군은 농산물수입개방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1999년 양구농협과 함께 동면 대암지구와 남면 용하지구의 논 226ha에 청정양구쌀 품질인증단지를 조성, 250여농가가 참가 1000여t의 고품질 양구 오대쌀을 생산 20여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등 양구 오대쌀 명품화 사업에서 전국에 양구쌀 알리기에 행정력을 모아 왔다, 이런. 양구군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 1996년 양구오대쌀이 국립농산물검사소로부터 특산물 ‘품질인증’을 획득 무공해 청정양구 오대쌀 품징인증 브랜드마크로 전국 매장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등 농가 소득증대 꾀해 왔다.

미꾸라지 한마리가 온물을 흐리 듯 한사람의 잘못된 상술로 양구군과 농민들이 피땀흘려 일궈낸 노력이 하루 아침에 무너져 양구 오대쌀을 선호 했던 전국 소비자들의 신뢰에 금이 가는 것이 아닐까. 매우 유감 스럽고 안타깝다.

양구쌀은 미질이 좋고 밥맛이 좋아 옛 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

한사람의 잘못된 이익 추구로 고품질 쌀 브랜드를 믿고 구매했던 소비자들에게 외면 당하면서 지역의 브랜드 가치가 무너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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