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말자 확산되는 ‘나눔운동’
잊지말자 확산되는 ‘나눔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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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2.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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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지만 한국개신교계 목회자들이 사례비(봉급)의 5%를 모아 경제위기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을 돕는데 쓰겠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계기로 학산 되는 사랑 나눔 운동을 돕자고 125명이 호소했다.

이들은 앞으로 수입(사례비)의 5%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고 교회재정 가운데 구제비는 크게 늘리기로 했다.

개신교는 다른 종교처럼 봉사와 이웃돕기가 일상화 제도화 된 조직이다.

비상한 경제위기를 맞아 평상시 봉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교계 지도자의 수입까지 내놓기로 한 것은 종교계의 참 뜻과도 부합 한다.

보건복지부 과장급 이상 간부들도 이달부터 봉급 일부(2-5%)를 기부하기로 했다.

모두 월 1000만원정도의 돈이 지만 주로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돕기로 했다.

인천시 교육청 관내 교직원 들은 다음 달말 지급될 2008년도 상여금의 5-10%를 떼 내 대졸 미취업자 일자리를 만드는데 쓰기로 했다고 한다.

교사 2만 3000여명 중 절반가량과 3000여명의 교육행정직 공무원이 동참 할 예정이다.

경남 김해 시와 한국가스공사 경남지역본부는 ‘매칭 그랜드’협약을 체결 했다.

소속직원들이 내는 기부금만큼의 후원금을 가스공사도 똑같이 내는 방식으로 연간 2200여만 원을 모아 불우이웃을 위한 복지사업에 쓴다는 것이다.

이미 청와대 직원들은 이달부터 월급 일부를 공제해 신 빈곤 지원에 나섰고 민주당 의원들도 세비10%를 자진 반납해 사회복지 공동모금 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한화그룹은 임원들이 연초에 자진 반납한 연봉의 10%와 성과급 일부로 인턴사원 300명을 채용 한다고 밝혔다.

대기업으로는 고통 분담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의 첫 실천이다.

지난해 입사한 삼성 사원들은 무연고 지역을 돌며 디지털 카메라 MP3 등을 판매하는 라마드(LAMAD)로 얻는 수입금 2억원을 국제 개발 비정부기구 (NGO)인 ‘지구촌 나눔 운동’에 기탁 했다.

엊그제는 노사민정 합의문에서 노사가 대기업 중심으로 임금동결과 반납 경비절감을 통해 비정규직과 하청 협력 업체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아무리 유능한 정부라도 가난과 실업문제를 혼자 해결 하지는 못 한다.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을 위한 나눔이 중요하다.

나눌수록 공통은 줄고 위기극복의 길은 가까 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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