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은 솔선해서 투자해야
대기업은 솔선해서 투자해야
  • .
  • 승인 2009.02.25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이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모임을 갖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윤 장관은 ‘투자확대와 고용증대를 위해 재계가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 했다.

경제단체장들은 ‘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과 ‘60대기업이 올해 87조원을 투자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윤장관은 경제단체장을 앞으로 자주만나 경제난 극복의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대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자주 있을수록 좋은 일이다.

세계경기침체가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우리기업들의 투자의지는 매우 굳건함을 확인 할 수 있는 수치다.

정부는 기업을 돕고 기업은 정부를 돕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정부는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노력해야한다.

외환시장 불안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수출 부진과 실업 대란이 현실로 닥치고 있다.

기업들로써는 돈이 있어도 움켜쥐고 풀지 않는 것이 당연 하다.

기업투자를 유도하려면 경제의 불확실성부터 제거해야한다.

마땅히 투자대상이 보이지 않는데다 위험성이 높다보니 돈을 쥐고도 투자하지 않는 것이다.

우선 신속한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의 불신을 최대한 없애야한다.

아울러 충분한 은행자본 확충으로 신용경색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야한다.

물론 은행권이 ‘어렵다’는 소문만 나도 대출금을 회수하고 대출금리를 대폭 올려 기업을 사지로 몰아넣기 일쑤고 국제결재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충족 하느라 돈줄을 죄는데 투자에 선뜻 나설 수 없다는 기업인들의 주장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

그렇더라도 노동계가 노사민정의 대타협에서 임금반납 또는 절감을 약속했고 정부가 추경 편성을 통해 투자의 물꼬를 트려고 하고 있다.

이제는 기업이 투자와 고용에 책임 있는 역할을 할 때라고 본다.

재계는 경제주체로서 제몫을 다.

해야한다.

앞으로 경기가 살아났을 때를 대비한 선행적 투자를 늘려야한다.

신 시장 개척과 신제품개발 등을 통해 위기극복의 선봉에 나서야한다.

어려울 때 일수록 강한 생명력을 가진 한국 기업의 저력을 발휘할 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