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도 및 지역 교육청별로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보니 충격적이다.
고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16개 시 도별로는 제주와 부산의 실력이 뛰어낫고 초등6학년 및 중3학년생을 대상으로 180개 지역 교육청 비교에서는 전북 임실과 서울 강남의 성적이 두드러졌다.
교육여건이 좋은 서울이 전 학년에서 최우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 했지만 빗나갔다.
오히려 서울은 대부분의 과목에서 바닥권을 나타내 그간 강조해온 ‘학력 신장’구호를 무색 캐했다.
우리는 재주지역 중 고교생의 학업 성취도가 전국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학력을 과시하고 있는 원인에 주목 한다.
제주도는 2002년부터 연간 두 차례 학력평가를 실시하고 학력 미달 학생을 줄이기 위한 기초학력 책임지도제를 운영했다.
우수 수업 교사제 실시도 학력신장에 큰 힘이 됐다.
우수 교사들이 학력 평가 문항과 장학지도 자료를 개발하도록 하고 일선학교에서 할용 하는 것이다.
물론 매년 20명 안팎의 우수 교사들에게 해외 연수 특전 등을 부여한 도교육청의 뒷받침도 큰 힘이 됐다.
전북 임실의 경우 초등 6학년생의 사회 과학 영어 성적에서 기초미달 (0.0%)이 가장 적게 나타난 사실도 눈길을 끈다.
방과 후 학교에서 ‘개별지도’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교육당국은 학생과 학교의 학력수준이 전국에서 어느 정도 인지 파악 된 만큼 여기에 걸맞은 정책을 펴야한다.
게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가 학교 간 점수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다.
학업 성취도 향상 도를 학교평가에 반영하고 미진 할 경우 책임을 묻는 방식을 일선학교의 학업 성취도 평가 대비 문제풀이 학습을 확산시키고 사교육을 조장 할 수 있다.
또 학교 간 서열화가 문제다.
201년부터 학교별 학업 성취도 평가결과를 2012년부터 학업성취향상 도를 공개 한다.
이 경우 교육정보 공시 제에 따라 대학진학률이 공개 되는 상황에서 고교선택 제 까지 실시되면 특정지역 학교로 몰리는 현상이 불가피해진다.
낙후된 지역이 발생하게 될 경우 이를 어떻게 처리 할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도 필요 하다.
학업성취도를 높이려면 일선 교원들의 가르치려는 열정과 의욕을 북돋워야한다.
현실적 한계는 있지만 가르치든 못 가르치든 비슷한 대우를 받는 시스템은 반드시 개선해야한다.
이번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은 학교는 대부분 교장의 리더십과 교사의 열정이 두드려졌다.
결국 학교를 바꾸고 학생의 학력을 끌어 올리는 건 교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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