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세평] 정치인의 막말과 언론, 그리고 국민의 삶의 질
[신아세평] 정치인의 막말과 언론, 그리고 국민의 삶의 질
  • 신아일보
  • 승인 2019.05.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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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식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2017년 개봉된 영화 ‘남한산성’을 관람한 적이 있다. 영화는 1636년 발생한 병자호란을 다루었다. 청나라가 침략하자 척화만을 주장했던 대신들과 이를 받아들인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급히 피신했고, 청나라는 남한산성을 포위한 채 항복을 요구했다. 식량부족, 추위, 풍전등화의 위기에도 영화에 등장한 조정 대신들은 화(和)·전(戰) 양론 입씨름을 지속적으로 벌였다. 화친 논의를 배척하고 대의를 지키자는 척화파, 대화를 통해 실리를 찾아 나라와 백성을 지키고 후일을 도모하자는 주화파로 나뉘어 팽팽히 맞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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