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수출’ 구할 총력체제 절실
‘위기의 수출’ 구할 총력체제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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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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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역 수지가 외환위기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130억 달러 적자로 돌아선데 이어 올해 수출전망도 극히 불투명해 경제위기 극복에 차질이 우려 된다.

지식경제부가 밝힌 올해 수출 증가율은 1%에 지나지 않는다.

국내 총생산의 40%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이 이처럼 둔화된다면 지난해 말부터 대두되기 시작한 마이너스 성장이 현실화 될 수 있는 우려도 그만큼 높아졌다.

성장률 둔화는 곧바로 고용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정부가 역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 역시 타격을 받게 마련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수출증가율을 높여 나가야 하지만 세계경제 전체가 침체에 빠져 있는 지금 정부나 우리기업이 취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나 노력 역시 한계가 있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22.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수출이 하반기 특히 4. 4분기 들면서 9.5%로 줄어들었다.

그래도 연간 증가율은 두자릿 수인 13%를 유지 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더욱 나빠져 상반기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하반기에 들면서 플러스로 돌아서지만 연간 증가율은1%에 머물 것이라는 지경부의 전망이다.

이른바 ‘불황형 흑자’는 상황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경부의 이러한 전망과는 달리 민간 연구기관 가운데는 연간 마이너스 7.3%로 보고 있는 곳도 있다.

수출 증가 율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경부가 무역 수지를 120억 달러 흑자로 예측 한 배경은 석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이다.

다시 말해 돌발 변수 등장으로 원자재가격이 급증 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음을 말 한다.

특히 수출 주력 품목은 컴퓨터 반도체 자동차의 감소세가 뚜렷하고 중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 4대 시장의 수출 감소세가 심각 한 점을 생각 할때 연간 증가율 1%달성도 쉽지 않을 것이라 한다.

심각한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유관기관 그리고 기업의 힘을 합쳐야한다.

지경부가 주도하는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시장개척 신상품 개발 등 역할 분담이 이뤄져야한다.

특히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앞당기고 다른 국가들과의 적극적인 시장개척 활동이 요구된다.

정부가 올해 1.4분기에 한·유럽연합 (EU)타결하고 인도와 연대 FTA발효를 추진하는 한편 호주 페루 뉴질랜드 터키 콜롬비아 등 FTA협상을 개시하는 것은 이런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수출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는 각오로 역량을 모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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