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토플’사교육 확대로 이어질라
‘한국형토플’사교육 확대로 이어질라
  • .
  • 승인 2008.12.21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형 토플 토익’ 시험이 될 국가영어 능력평가시험을 2010년부터 시행된다고 교육과학부가 밝혔다.

이 평가 시험으로 대학 수학능력 시험 외국어 (영어)영역 시험을 대체할지 여부는 2010년에 결정 한다.

2010년부터는 초등학교 3.4학년의 영어수업 시간이 주당 1시간씩 늘어난다.

교과부는 ‘국가영어 능력평가시험을 토플 토익 등 해외 영어시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학생들이 영어의사 소통능력을 키우기 위해 도입 하겠다는 외견상 나무랄 대가 없어 보인다.

내년 3월 국제중학교 설립 등으로 학교 에 서의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자칫 영어 사교육 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계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영어 수업시간 확대가 영어 실력의 향상으로 연결 된다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에 자칫 막대한 예산만 낭비 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금도 많은 학부모와 학생이 초등학교에서의 영어교육에 부담을 느껴 유치원에서부터 어느 정도 선행학습을 하는 실정이다.

자신의 자녀가 학교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영어 유치원에 보내고 심지어 태권도 미술학원을 선택 할 때도 영어로 가르치는 곳을 선호하고 있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초등학교의 영어수업이 학대되면 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책임진다는 애초취지와 달리 영어 사교육 시장 만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그동안 이명박 정부가 말로는 사교육을 줄이겠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거꾸로 행보를 일삼아 왔다는 점을 감안 하고 보면 또 이시험이 입시 목적으로 변질 될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이명박 정부는 인수위 시절 이 시험으로 수능의 영어시험을 이에 대체하겠다고 밝혔다가 이번에 ‘일단 유보’하겠다고 물러섰다.

이를 정부 정책으로 추진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이 전형 자료로 활용 할 소지가 있다.

수능 외국의 영어시험을 그대로 두면 대학들이 1-3등급으로 구분되는 국가영어 능력 평가시험 성적을 별도로 요구할 경우 학생들에게 이중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영어 의사소통 능력은 키우기 위해 만든 시험이 대입을 위한 하나의 시험이 되어 영어 사교육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가 나타날지 모른 다.

특히 영어지도 교사가 턱없이 부족 한 공교육 현실이고 보면 학생은 학원에 점점의지 하게 된다.

당국은 이런 부작용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서있는지 자문 해 보아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