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농업수도 상주, 농림축산국 신설로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켜라
[기자수첩] 농업수도 상주, 농림축산국 신설로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켜라
  • 김병식 기자
  • 승인 2018.10.3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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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상주시에 '농정국'이 신설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조 3000억원 규모의 농업 총 생산액과 농업인구 3만92호(전국 2위, 경북 2위), 경지면적 2만6249ha(전국 5위, 경북1위)과 전국 대비 곶감, 한우, 시설오이, 육계, 양봉 생산량이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수치상으로도 이미 상주시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농업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지자체의 가장 큰 걱정인 인구감소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상주시 귀농·귀촌분야에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3년) 3163명이 증가했고 특히 지난해 청년귀농인(30·40대)이 131명으로 농업분야에 젊은세대의 유입은 향후 상주농업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더불어 2017년 6월 농업기술원이 상주시 유치 및 스마트팜혁신밸리 확정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건립과 농수산물유통공사 유치 구상 등 상주시 농업발전이 상당히 희망적이라고 할 수 있다.

농업분야 활성화를 위해 세워진 예산규모만 해도 1202억원으로(전체 예산의 19.5%) 상주가 농업 도시임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으나, 과수·채소 원예분야, 농정분야, 축산분야, 산림분야 등 분야별 농업정책을 추진할 전문 조직 국(局) 조차 없는 현실이다.

한국농업경영인상주지회 김영근회장은“수입개방 및 FTA재협상 등 급변하는 국·내외 농업정세에 대응해 농업분야 사업, 주요정책 등을 추진할 '농림축산국, 농정국'설치가 절실하다"며 답답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여러가지 상황을 살펴봤을 때 상주시는 선진 기술력을 가진 경쟁력 있는 농업도시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 상주시 농업관련 인프라인 상주감시험장, 잠사곤충사업장, 경북동물위생시험소 서부지소, 국립식량과학원 상주출장소, 농업기술원 등 다양한 기관들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필요하다.

또한 이미 잘 갖춰진 농업생산 기반을 통해 젊은 청년귀농을 지속 유치해 인구증가는 물론 상주시 농업의 백년대계를 기대해 봐야 할 것이다. 상주시청에 '농업전문국' 신설이 그 첫 걸음이라 하겠다.

[신아일보] 상주/김병식 기자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