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신용등급 하락 우려 된다
국가 신용등급 하락 우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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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1.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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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agative)’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피치는 이번에 17개 신흥 국가의 신용등급 전망을 조정 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대만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한국 등 6개국을 평가 했는데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만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피치는 다른 두 신용 평가사인 무디스 나 스탠더드 앤푸어스 (S&P)에 비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한 단계 더 높이 평가하고 있다.

지난 7월과 10월에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한다는 의견을 피력한바 있어 이번 등급 전망하향 조정에 대한 해석이 분분 하다.

피치사는 ‘급격한 경기침체에 따른 은행권의 차입 감소 부담 증가와 자산 건전성 악화로 한국의 대외 신용도가 악화될 수 있다.

’고 소정 배경을 설명 했다.

피치는 그러나 한국의 외환 보유액을 감안하면 유동성 우려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선진국을 비롯한 세계적인 경기침체 글로벌 유동성 악화로 신흥시장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대외의존도가 큰 한국이 상대적으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고 본 것이다.

실제 등급이 아니라 전망만 바뀌어서 실질적 영향은 미미하다지만 이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실체 없는 심리적인 동요가 실물경제를 벼랑으로 내몰 수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말로만 선제적이고 단호한 대응을 외칠게 아니라 산업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히 파악대응 책을 내놓아야한다.

지금 경색을 완화하고 부동산 경착륙을 막고 추가대책이 시급한 것이다.

정부의 안일하고 소극적인 대응도 문제다.

지난 2003년 2월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두 단계 떨어뜨렸던 기억을 상기 한다.

국제 신용평가사나 외신이 한번 부정적으로 평가하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그 영향이 쉽게 가시지 않는 다.

우리경제의 실상을 적극적으로 알려 긍정적인 시각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한데 그런 측면에서 노력이 부족하다.

이번 피치의 신용등급 전망의 부정적인 영향은 별로 크지 않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평가이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외국인들의 시각을 더욱 예민해질 수 있다.

당장 큰 영향이 없다는 안일한 정부태도는 곤란 하다.

부정적 평가가 쌓이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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